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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직장 문화도 바꾼다…파티·회식 거의 없어져

여직원과의 접촉 꺼려
젊은층 변화에 긍정적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폭로로 촉발된 '미투(MeToo) 운동'이 직장 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USA투데이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여성 인권운동의 상징처럼 된 '미투 캠페인'으로 인해 동료 직원들간의 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기존의 직장 분위기마저 달라지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캠페인이 성희롱에 대한 거부 운동과 감시자를 만든 것은 물론 남성 직원들의 의식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맥도널드 직원들은 업소내 희롱에 항의하며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유명 요리사에서부터 CBS 사장까지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포기한 상황이다. 또 뉴욕과 가주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이 통과되기도 했다.



요즘 직장 내에서는 회식과 파티가 거의 사라졌음은 물론, 여성 직원과의 모임이나 대화 자체를 최소화하려는 경영진의 태도가 일반화됐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기대하다간 상처받기 쉬운 상황"이라며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과도기적인 움직임이 오히려 여성들에게 손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예컨데 남성 CEO나 이사회 의장이 여성의 임원 임명을 꺼린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과거의 성추행도 법정에서 속속 인정되면서 이들 여성 임원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거나 악화되면 추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남성들이 한다는 것이다.

한편 남녀평등 가치를 주장하는 비영리 단체 컴페러블리닷컴이 직장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28%가 직장내 성희롱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9%가 피해를 주장했다.

인종별로는 라티노 그룹의 68%가 미투 캠페인을 통해 동료와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밝해 가장 미투에 긍정적인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인계는 53%가 같은 답변을 해 가장 적은 비율을 기록했다.

동시에 미투로 인해 직장 문화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힌 연령그룹은 18~25세로 29%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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