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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원 탈환 여부 아시안 유권자에 달려"

한인 표로 바꾸자
NPR 공영방송 "OC서 영향력"
아시안계 65% 민주당 지지

11월 6일 선거의 유권자 등록 마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시안 표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15일 "아시안의 정치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특히 민주당이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공략해 하원탈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었던 오렌지카운티에서 젊은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반 트럼프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며 민주당에 지지를 몰아주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가주 전체의 아시안 인구는 14%를 넘겼으며 이는 1980년 이후 3배에 가깝게 성장한 것이다. 특히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20% 이상의 인구가 아시안이라 영향력은 더욱 크다. 오렌지카운티API커뮤니티연합(OCAPICA)의 매리 앤 푸 디렉터는 이민을 온 1세대들과 미국에서 나고 자란 2세대들의 정치적 성향이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1세대들은 보수적인 면이 강해 공화당 지지자들의 비율이 높았지만 2세대들은 훨씬 더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도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아시안 비율은 65%에 달해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27%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1998년 민주당 지지자가 53%였고 공화당 지지자가 33%였던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전 주지사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알렉스 김 '쓰리 킹스 PR'의 대표는 "한인 2세들은 주로 도심지역에서 자라났고 도심지역에서 자라다 보니 진보적 성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NPR은 아시아계의 정치력 신장에 대한 열망이 정치참여로 이어지고 있고 당적에 상관없이 아시아계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지지자인 김 대표도 한국계 민주당 후보들을 돕고 있다며 "한국계 의원이 연방의회에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에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상관없이 한인사회를 대표할 인물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아시안 커뮤니티가 정치력 신장을 강하게 원하는 배경에는 아시안에 대한 차별적인 사회분위기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푸 디렉터는 "나는 이민 4세고 우리 가족은 1861년 이후 쭉 미국에 살았지만 여전히 '너의 진짜 출신은 어디니'와 같은 질문을 받곤 한다"고 지적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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