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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상의 '북한 방문' 추진…'북방경협위' 발족

내년 상반기 목표로 활동
국무부·연방의원 지지 요청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가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경협위)'를 발족하고 내년 상반기 '재미상공인 북한경제사절단'의 북한방문을 추진한다.

한인상의는 20일 시티클럽LA에서 열린 11월 정기이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북방경협위의 위원장을 맡은 로렌스 한 이사(39대 회장)는 "이미 두 달 전부터 활동을 진행했으며, 국무부의 한국 및 북한담당자 접촉, 연방의원들을 상대로 한 지지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아직 북한은 '레벨 4(여행금지조치)'에 해당한다는 게 국무부 답변이지만 몇 차례 전화 콘퍼런스와 이메일 접촉을 통해 '한인 비즈니스맨'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일단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연방하원의 에드 로이스 전 외교위원장, 주디 추(가주 27지구), 데드 류(가주 33지구) 의원 등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들을 먼저 접촉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국무부 북한과 담당은 일단 방북신청자들의 여권카피본, 퍼스널 스테이트먼트 등을 요구했지만 아직 어떤 특별 승인이 없는 상황에서 방문단 규모까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만큼 내 서류만 접수시킨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 외에 이승호 변호사가 공동위원장, 이연수 이사가 부위원장을 맡아 국무부와 연방의원 접촉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하기환 회장은 "북미 간 관계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상의가 경제협력사절단 활동에 나선다는 것은 굉장히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국무부 승인만 받는다면 이사들에게도 0좋은 사업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 회장은 또 "국무부 제재만 풀리면 미주한인들의 자금만으로도 북한에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며 "베트남의 경우 근로자 임금이 월 400달러 수준인데, 개성공단 근로자의 경우 200달러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인상의는 지난 1989년 북한을 방문했고, 36대 임우성 회장 때도 북한 측으로부터 경제사절단 방문 허가를 받았지만 남북 간 긴장상태가 고조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한인 비즈니스맨들이 남북한과 미국 간 경제교류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해외한인들의 북한개발 참여에 대한 비전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제이슨 송(시티내셔널뱅크) 이사가 만찬을 후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10명의 신임 이사(김태웅, 한현재, 전길자, 최수경, 이성일, 안아람, 박범진, 문원석, 김크리스티, 김준도)가 영입됐다.

이에 따라 상의는 정관에 규정된 이사 150명 가운데 8명만 남겨두게 됐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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