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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초 '청소년 센터' 건립 돌파구 열리나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측
총영사관에 '조건부' 제안
건립위에 이사진 일부 참여
주말한글학교 공간 등 요구

폐교한 윌셔사립초등학교 부지와 건물을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Korean American Youth Education Center·KAYEC 가칭)'로 건립하자는 한인사회 결의안이 결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한인사회와 LA총영사관의 제안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대화와 협력'에 나설 뜻을 밝혔다.

21일 남가주 한국학원 심재문 이사장은 이사회는 윌셔사립초를 포함한 한국학원 주인은 한인사회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이어 심 이사장은 정희님·이정수·김진희·김덕순·김정혜·조희영·이규성·제인 김 이사 모두 '민족과 뿌리 교육의 전당'이라는 학원 설립 취지를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심 이사장은 "지난 16일 LA한인회관에서 열린 윌셔사립초 활용을 위한 타운홀 미팅에는 이사회도 참석하려고 했다"면서 "원래 참석하기로 한 이사 두분이 갑자기 일이 생겨 못 갔다. 의도하지 않은 오해를 낳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학원 이사회는 결코 한인사회나 한국정부와 대립할 의사가 없다. 윌셔사립초 문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에 조건부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학원 이사회는 윌셔사립초를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로 건립하는 조건으로 ▶건립위원회에 한국학원 이사진 일부 참여 ▶교육센터 개관 후 1층 본부 사무실 및 주말 한국학교 교육 공간 보장 ▶산하 주말 한국학교 연 5만 달러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심재문 이사장은 "이 같은 제안은 이사 모두가 동의한 의견"이라고 강조한 뒤 "윌셔사립초 임대 논의 이유가 주말 한국학교 운영비 확충을 위함이었다. 주말 한국학교 운영이 보장된다면 큰 틀에서 한인사회, LA총영사관 의견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심 이사장은 "이사회도 한인사회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대화를 통해 좋은 결실을 보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한인사회는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위원회를 구성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주요 골자는 윌셔사립초 부지와 건물은 주중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 주말 한국학원 산하 한국학교로 운영하자는 내용이다.

한인사회 및 한국 정부 회생 노력에도 (이사회의) 전문적 경영 노하우 부족과 교육질 저하로 윌셔사립초가 폐교한 사실을 지적하며 재무상황 감사도 촉구했다.

결과적으로 한국학원 이사회 요구사항과 한인사회 결의안은 크게 다르지 않게 됐다. 양측이 임대철회 및 건립위원회 구성을 위해 최종 합의하는 과정이 남게 됐다.

LA총영사관 측은 "총영사관이 보낸 공문 회신이 아직 안 왔다. 이사회가 명확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며 명문화된 답신을 요구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28일 오후 5시30분 윌셔사립초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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