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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레지스터 센서스 분석] 가주 인구 탈출?…"사실 아니다"

지난해 66만명 타주 이주
전체 인구는 0.8% 증가
해외 유입도 전국 최고

많은 사람이 말한다. 집값과 생활비 비싸고 세금까지 많은 가주에서 더 이상 못살겠다고. 실제로, 지난해 가주민 66만1026명이 타주로 옮겨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텍사스(46만7338명), 뉴욕(45만2580명), 플로리다(44만7586명), 일리노이(33만9435명)가 뒤를 이었다. '연례 주별인구이동(state-to-state migration)' 자료에서도 지난해 가주는 인구 유출(arrival - departure)이 세 번째로 많은 곳이었다. 유입보다 유출이 13만7895명 더 많았다. 뉴욕이 1위, 2위는 일리노이였다.

이런 수치를 두고 일부에서는 가주 경제가 위기에 처했고 근로자 부족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가주는 센서스 통계가 보여주는 것처럼 '대탈출(exodus)'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29일자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어떤 숫자와 통계를 강조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고 소개 관심을 모았다. '대탈출'로도 표현되는 가주민의 타주 순이주를 전체인구에 대비해 보면 고작 0.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지난해에는 5037명이 줄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엑소더스 현상이 꺾였다. 더구나, 3900만이 넘는 가주 인구는 지난해 오히려 0.8% 늘었다. 지난해 타주에서 가주로 유입된 인구도 52만3131명으로 1년 만에 8373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타주로부터의 유입인구가 가주보다 많았던 곳은 플로리다(56만6476명)와 텍사스(52만4511명) 뿐이다.

그래도 타주에서 가주로 옮겨온 인구는 전체의 1.34%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매력 빵점'이다. 뉴욕, 미시간, 일리노이, 루이지애나가 가주 다음으로 전체 인구 대비 유입 비율이 낮은 매력 없는 도시로 꼽혔다. 반대로 전체 인구 대비 유입 인구가 많아 5%의 매력율로 1위를 기록한 곳은 노스다코타였다. 네바다, 아이다호, 알래스카, 콜로라도가 뒤를 이었다.



타주 이주가 많은 가주의 이주민을 전체 인구와 비교하면 마찬가지로 매우 낮은 비율에 그친다. 고작 1.7% 수준이다. 다시 말해, 주민유지율이 미시간, 텍사스 다음으로 높게 나온다. 이런 정도라면 가주는 엑소더스가 거의 없는 셈으로 매우 안정적이기도 하다. 타주로부터의 인구 유입률이 적지만 가주는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문화, 천혜의 경관, 역동적인 일자리 창출 등의 매력이 넘치는 곳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가주는 해외로부터의 인구 유입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지난해 31만8752명이 들어왔다. 가주 전체 인구 대비 해외로부터의 유입 인구 비율은 0.8%로 전국 10위에 해당한다.

물론, 가주의 엑소더스 행렬엔 이유가 분명하고 그로 인한 노동력 부족, 고령화 등의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근심은 앞으로도 한참이나 지나야할 사안들이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가주민의 87%는 이동이 없었다. 2010년의 83%에서 4%포인트나 늘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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