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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류업체들과 상생의 길 찾을 것" 의류도매사이트 '패션도미노' 김호성 대표

[비즈 인터뷰]
저렴한 가입비 등 혜택
8개월 만에 200개 업체
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

"한인의류업체들을 위한 새로운 온라인 판매 창구 역할을 해야죠."

올해 3월 론칭한 온라인 의류도매사이트 '패션도미노(Fashiondomino.com)'가 빠른 속도로 가맹업소 수를 늘리고 있다. 의류도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미국 내 1위인 패션고가 지난 6월 업계 2위인 LA쇼룸을 인수하면서 패션도미노만 경쟁업체로 남은 셈이다.

패션도미노 급성장의 중심에는 김호성 대표가 있다. 프로젝트 논의 단계부터 개입해 사이트 구축, 바이어 유치 및 마케팅 활동까지 진두지휘해 온 김 대표는 "론칭 8개월 만에 가입업체 수 200개를 넘겼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달 28일까지 입점 업체 수가 215개를 기록했다. 한인 매뉴팩처가 대부분이지만 중·동부의 타인종 도매업체들도 10여 곳이 들어오는 등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가입비가 450달러로 패션고의 10분의 1 수준인데다, 1년 무료 배너광고에 배송비 할인, 패션업계 관련 전자뉴스 발송 등의 혜택까지 주면서 입점 문의는 더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 전문가인 김 대표가 의류도매사이트 운영에 참여한 것은 조금 엉뚱하다. 한양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IBM과 액센추어 코리아에서 근무한 그는 2006년 미국에 왔다.

SK텔레콤이 한해 앞서 미국에 설립했던 이동통신서비스사 힐리오에 스카우트된 것이다. 하지만, 힐리오가 2009년 철수하고 김 대표는 미국에 남아 개인사업을 시작했다.

웹사이트 제작 및 ERP(기업전사적 지원체계) 시스템 구축 등을 전문으로 하는 아이티모리라는 회사를 차려 자바시장 의류업체들에 서비스를 했다.

주고객이 의류업체들이다 보니 패션업계 동향을 조금씩 알게 됐고 필요한 경우에는 IT를 접목한 의류 매출 컨설팅까지 할 수 있었다. 김 대표가 패션도미노 운영에 참여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였다.

"한인의류협회(KAMA) 이사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B2B 사이트 개설 논의에 초대됐다. 워크인 바이어 감소 속에 온라인을 이용한 매출 창구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1000개가 넘는 자바 한인업체들만 참가시킬 수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매출 확대와 한인의류업계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었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7월께 김 대표는 기술력을, 일부 업체에서 자본을 투자해 도미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가입업체 200개를 넘겼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업체 수는 늘고 있지만 아직 거래 볼륨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바이어들이 꾸준히 접속은 하지만, 신생 사이트라서 소량 테스트 주문이 많다"며 "주문을 하고, 물건을 받고 대금결제를 해 보면서 도미노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쌓이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지난달에는 다운타운 샌피드로홀세일마트에서 도미노 가입업체와 바이어를 연결하는 미니 박람회를 여는 등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도미노 입점 업체들에 온라인 매출 확대를 위한 '꿀팁' 강연도 할 예정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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