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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코언 3년형

2016년 트럼프 개인 변호사
포르노 배우에 13만달러 건네
"트럼프 덮어주는 것 내 의무"
뮬러 특검 막바지 수사 탄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12일 뉴욕연방지방법원의 포울리 판사는 코언 변호사가 2016년 당시 트럼프 후보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제공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가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제공한 것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포울리 판사는 "그의 행동은 민주주의의 큰 해악"이라며 판결의 이유를 전했다. 코언은 당초 징역 4~5년이 예상됐으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감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언이 의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 또한 유죄로 인정돼서 징역 2개월이 선고됐다. 그는 의회 조사에서 트럼프 측이 러시아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 했던 계획과 관련해 위증을 했다. 다만 위증에 대한 징역 2개월은 3년에 합산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3월부터 복역이 시작된다. 코언에게는 징역형과 함께 50만 달러 몰수형과 10만 달러 벌금형도 선고됐다.



코언은 선고에 앞서 "트럼프에 대해 맹목적 충성을 하다가 결국 그의 더러운 행동을 덮어주는 게 나의 의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법정 방청석에 있던 CNN 기자 카라 스카넬에 따르면 코언은 증언을 하는 도중 가족들에게 부끄러움과 고통을 안겨줬다며 울먹였다. 선고가 나자 그와 가족들은 생각보다 높은 형량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언에게 유죄선고가 나면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뮬러 특검의 수사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뮬러 특검은 코언을 포함해 대선캠프 외교정책 고문을 지낸 조지 파파도풀로스와 네덜란드 출신 변호사 알렉스 밴 더 주안, 캘리포니아 출신 세일즈맨 리처드 피네도 등 4명을 이미 기소해 징역형을 이끌어냈다.

특검은 이외에도 개인 33명과 회사 법인 3개 등을 기소한 상태다.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곧 발표될 특검의 최종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까지 겨냥하고 있는지 여부다. 줄곧 뮬러 특검의 수사방식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비판을 해왔으며 특검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법무장관까지 경질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과 특검의 '정면대결'은 불가피해 보인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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