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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방문한 트럼프 트윗에 군사기밀 노출

네이비실 대원들과 기념촬영
배치 사실ㆍ얼굴까지 노출
방문 경로는 트위터에 중계

이라크 미군부대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들과 촬영한 기념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국가기밀을 노출했다.

뉴스위크는 27일 네이비실의 전투지역 배치는 그 자체로서 군사기밀에 해당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네이비실 대원들과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배치 사실은 물론 대원들의 얼굴까지 노출시켰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공식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더라도 특수부대 요원들의 얼굴 부문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특히 전투지역에 배치된 특수부대 요원의 얼굴이 노출된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 실제는 항공 애호가들의 트위터를 통해 이동 경로까지 생중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NBC뉴스는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탄 에어포스원이 이라크 알 아사드의 미 공군기지로 향하기 위해 영국 요크셔 상공을 날아가는 사진이 사진 공유사이트 플리커(Flickr)에 '버젓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항공 애호가들은 에어포스원이 영국 상공을 비행할 때 'RCH358'이라는 콜사인으로 위장한 사실을 알아내 에어포스원의 항로를 추적하면서 트위터로 실시간 공유했다.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도 이에 가세해 에어포스원으로 이용되는 보잉747이 현재 터키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중계했고 트위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부대를 방문하거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후 위키리크스는 에어포스원의 트랜스폰더(항공기 식별을 위한 송수신기)가 루마니아 근처에서 변경됐거나 불통이 됐다고 전했다.

전용기에 탑승했던 로이터통신 기자는 에어포스원은 11시간 동안 불빛이 새어나갈 수 없도록 내부 조명을 끄고 창문도 가린 채 '어둠의 비행'을 했다고 전했는데 백악관의 이러한 철통 보안에 아랑곳없이 에어포스원의 동선은 항공 애호가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된 셈이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안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크리스마스인 25일 늦게 백악관을 나와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라크를 향해 떠났으며 26일 오후 늦게 어둠이 내리깔린 바그다드 서쪽의 미군 부대를 방문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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