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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런스 볼링장에서 총격사건 발생-3명 사망, 4명 부상

사건 발생 장소는 '게이블 하우스 보울'
여성 말다툼이 발단, 남성 개입 뒤 총격

토런스의 한 볼링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ABC7 뉴스 화면 캡처]

토런스의 한 볼링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ABC7 뉴스 화면 캡처]

토런스의 한 볼링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토런스 경찰은 4일 밤 11시 54분 22501 호손 불러바드에 주소를 둔 '게이블 하우스 보울(Gable House Bowl)'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볼링장 내부에서 총상을 입은 다수를 발견했고 이 가운데 3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희생자 신원은 가족에 통보하는 과정이어서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총상을 입은 다른 4명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후송됐고 나머지 2명은 가벼운 부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 가운데 볼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찾고 있다. AP와 ABC7 등 주류언론은 이 사건을 속보로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토런스는 LA에서 남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도시로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사건 발생 당시 볼링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볼링장 안에서 갑자기 두 그룹 간에 패싸움이 일어났고 이 싸움이 한 5분 동안 이어지다 총격으로까지 번졌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두려움에 함께 있던 조카의 손을 잡고 볼링장 끝으로 피신하면서 15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머리와 목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한 남성 옆에서 한 여성이 울고 있는 모습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처음엔 여성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여기에 남성이 개입한 직후 약 1분 만에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게이블 하우스 볼링장은 웹사이트 홈페이지에 볼링과 레이저 태그, 종합 아케이드를 갖춘 게임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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