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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유대계 함께 "인종차별 공동대응"

한미연합회 AJI 등과 선언문
반인권·편견·위협에 대처

15일 UCLA에서 한미연합회와 아시안 유대인 이니셔티브(Asian Jewish Initiative) 등의 공동 주최로 반 차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이 발표됐다. 한미연합회 유니스 송 대표(왼쪽 첫번째)와 전미 최대 유대인단체인 반명예훼손연대(ADL)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5일 UCLA에서 한미연합회와 아시안 유대인 이니셔티브(Asian Jewish Initiative) 등의 공동 주최로 반 차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이 발표됐다. 한미연합회 유니스 송 대표(왼쪽 첫번째)와 전미 최대 유대인단체인 반명예훼손연대(ADL)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해 11월 LA 소재 유대교당 앞에서 30대 남성이 유대인 2명을 차로 들이받으려 시도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유대인 단체가 한미연합회 등 아시안 단체들과 함께 인종차별에 공동 대응한다.

15일 한미연합회(대표 유니스 송)는 반차별 단체인 '아시안 유대인 이니셔티브(Asian Jewish Initiative)'와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 등과 함께 UCLA 찰스 영 그랜드 살롱(Charles E. Young Grand Salon)에서 인종 차별에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 및 유대인 커뮤니티 리더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첫째 커뮤니티 리더들은 반 아시안 반유대주의 인종 차별주의 각종 편견에 대해 맞서 싸운다. ▶둘째 정치와 언론에서 나타나는 혐오적인 표현이 지역 사회에 폭력으로 이어짐에 따라 우리는 이러한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한다. ▶셋째 우리의 공동 목표는 선거와 사업 미디어에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대표성과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다. ▶넷째 우리는 지속적이고 열린 대화를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 헌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동성명을 발표한 아맨다 서스킨드 ADL LA지역 디렉터는 "이번 공동 성명은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계 단체와 힘을 모은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는 인종적 차별에 대한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대표는 "유대인 커뮤니티도 홀로코스트라는 아픈 역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힘을 키웠다"며 "역사적 아픔이 있는 한국 커뮤니티도 유대인 단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인단체들은 유대인 커뮤니티와 교류가 적었지만 이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함께 논의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단체로서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유니스 송 한미연합회 대표는 "한미연합회가 13년 전 이 일을 시작해 계속해 오고 있다"며 "다양한 단체들과의 논의를 통해 우리 커뮤니티의 문제 해결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성명을 주도한 아시안 유대인 이니셔티브(Asian Jewish Initiative)는 전미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대(ADL.Anti-Defamation League)가 지난 2006년 한미연합회와 필리핀계 단체 '서치투인볼브 필리피노 아메리칸(Search to Involve Pilipino Americans)' '일미 박물관(Japanese American National Museum)' 등 아시아 단체들과 차별에 공동 대응하자는 목적으로 설립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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