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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주택 '구입 vs 렌트' 어느 쪽이 유리할까?

부동산 정보업체 앳텀 분석
20% 이하 다운 임대 유리
매입후 4년 지나야 '역전'

주택구입 능력의 하락으로 LA카운티의 경우 5% 미만으로 다운페이를 할 경우 렌트가 매입 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 능력의 하락으로 LA카운티의 경우 5% 미만으로 다운페이를 할 경우 렌트가 매입 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시장 상황에서 LA지역에서는 렌트가 유리할까 아니면 주택 매입이 유리할까?

부동산 정보분석업체 앳텀 데이터 솔루션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의 경우 렌트로 머무는 것이 비용면에서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LA를 포함한 전국 약 60%에 해당하는 도시의 경우 주택 구입보다는 렌트가 훨씬 재정부담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LA카운티는 현재 3베드룸 주택 중간가가는 63만 달러. 이 주택을 3.5% 다운페이먼트로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잔금에 대한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기 위해서는 대략 월 3062달러가 필요하다. 여기에 재산세와 모기지 보험까지 추가되면 월 페이먼트 액수는 훨씬 커진다.

그렇다면 LA카운티에서 3베드룸 렌트비는 얼마나 들까? 단독주택이든 아파트든 렌트비도 결코 싸지는 않지만 주택 구입자가 매달 부담해야 하는 액수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지역에서 일반적인 3베드룸 렌트비는 월 평균 2593달러다. LA카운티 주민의 가구당 중간 소득은 대략 6만1000달러로 파악되는데 이 소득자가 3베드룸을 렌트해 산다면 임대료로 소득의 50.8%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간 소득자가 중간가 주택을 구입해 생활한다는 것은 수치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앳텀이 가장 일반적인 주택 매입의 경우를 놓고 계산해 보면 중간 소득자는 모기지 페이먼트로 매달 수입의 86.3%를 써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고 소득 상승분이 렌트비 인상이나 주택가치 상승분보다 더 빨리 오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지난해의 경우 소득 상승 폭이 제일 낮았다.

조사에 참여했던 앳텀의 제니퍼 폰 폴만 콘텐츠 디렉터는 "전국 주택시장 대부분에서 주택구입 능력이 하락하고, 주택가격은 렌트비 상승률보다 더 빨리 오르고 있어 내집마련의 꿈은 그야말로 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 구입과 렌트를 비교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될 한 요소가 있는데 주택을 소유하면 자산이 축적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모기지 페이먼트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산이 쌓이는데 렌트를 살면 렌트비는 모두 집주인 몫일 뿐이다.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 질로의 렌트 대 구입 계산기는 결과적으로 구입이 렌트보다 훨씬 싸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전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4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중간 소득자에게 중간가 주택은 먼 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LA지역 주민은 주택 구입시 중간가보다 낮은 가격의 단독주택이나 콘도를 찾게 된다. 이는 다시 말하면 렌트로 살면서 누렸던 일부 부대시설을 포기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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