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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순익 3억5000만불 …전년비 32% 급증

9개 은행 2018년 실적 분석
법인세 인하 효과도 커
총자산 290억불에 근접

일부 은행의 4분기 순익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총 순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우리아메리카, 퍼시픽시티뱅크(PCB),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뱅크, US메트로, 유니티 등 남가주 지역에 영업점을 둔 9개 한인은행의 지난해 영업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순익 총액은 3억50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의 2억6668만 달러에 비해 32%나 급증한 것이다.

<표 참조>

또한 자산, 대출, 예금 규모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순익 급증의 경우 법인세 인하 효과도 컸다"고 평가했다.

순익

9개 은행의 전년대비 순익 성장률은 31.58%나 됐다. 그만큼 영업을 잘했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 세자릿수 가량 급증한 은행들도 있었다. 이는 2017년의 해당 분기에 이연세금자산(DTA) 재조정을 하는 등의 큰 외부 변수가 있었던 은행에서 주로 나타났다. 반면에 신한아메리카와 US메트로 은행은 2017년에 비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반면 우리아메리카는 1년 누적 순익 증가율이 72.96%나 됐다.

그러나 올 1분기 순익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게 한인 은행권의 전망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상당 수의 한인은행들이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을 유지하는 등 무리한 성장보다는 안전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한인은행 주수입원인 SBA융자가 감소하거나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고 부동산 대출도 쉽지 않은데다 예금관련 비용도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총자산·대출·예금

9개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288억341만 달러로 전년의 266억3113만 달러와 비교해서 21억 달러 이상 불어났다. 대출과 예금이 신장세를 이어가면서 자산이 늘어났다. 자산 증가가 가장 컸던 은행은 US메트로(19.61%), PCB(17.68%), 오픈뱅크(15.89%) 순이었다. 다만, 자산 증가 속도는 2017년에 비해서 느려졌다.

총대출 규모는 2017년 대비 9.23% 늘어난 229억387만 달러나 됐다. 우리아메리카, PCB, CBB, 오픈, US메트로는 전체 은행 성장률을 앞섰다. 그러나 2017년과 비교하면 은행 7곳의 대출 성장 속도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어서 대출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난해 활발한 CD예금 프로모션 덕에 총 예금고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총예금 규모는 전년에 비해서 10.89% 증가한 237억3172만 달러였다. 총 예금고의 51.27%를 차지하는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2017년보다 12.05%나 불어난 121억6856만 달러나 됐다. 은행 감독국이 지난해부터 은행들의 유동성 점검에 나선 게 예금 증대로 이어졌다는 게 한인은행권의 분석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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