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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SBA대출 급감 지속

2분기 연속 두자릿수 감소
수요 줄고 치열한 경쟁 탓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 급감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19~2018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실적에 따르면 한인은행 16곳의 총 융자건수와 융자액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한인은행들의 SBA 총 대출 건수는 764건, 승인된 융자액은 약 4억36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921건, 5억800만여 달러에 비해 각각 17%와 14%가 줄었다.

<표 참조>



한인은행들은 지난 4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출 건수와 액수 모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인은행 16곳 중 10곳의 융자 건수와 액수가 줄었다. 그중 뉴밀레니엄뱅크(뉴저지)와 우리아메리카(뉴욕)의 경우, 융자액이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84.7%와 68.7%나 급격하게 줄었다.

반면 1분기에 가장 호실적을 올린 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건수는 18.8%, 액수는 90.2%나 늘어난 조지아주의 노아(NOA)뱅크다.

뱅크오브호프를 제치고 한인은행 SBA 융자액 1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도 16위를 기록했다. 증가 폭으로 두드러진 은행은 1314만 달러의 실적을 거둔 신한아메리카로 전년 동기 대비 163.9%나 급증했다.

한인은행의 SBA 담당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이자율이 적용되는 SBA 융자에 대한 수요 급감 ▶은행간 치열한 유치 경쟁 ▶노트의 제 2시장 매각 프리미엄 마진율 급락 등을 감소 이유로 꼽았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올라가자 SBA융자 고객도 조기상환 패널티를 내고 고정 이자 대출 상품으로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SBA융자 수요가 거의 말라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은행간 치열한 경쟁에다 매각 프리미엄 마진율이 급락하면서 은행 내부에서도 SBA 대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분기 전국 1위는 지난 분기에 이어서 271건 4억2565만 달러의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소재 라이브오크뱅킹 컴퍼니가 차지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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