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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전기료 밀렸어요"…또 사칭 전화 사기

LADWP 가장해 메시지
크레딧카드로 납부 요구
시니어·소수계 주 대상

LA시 수도전력국(DWP)을 사칭하는 로보콜 사기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의 사기 행각은 가정용 고객들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DWP 직원을 가장해 '곧 전기와 수도 서비스가 끊길 수 있다'는 내용의 로보콜(Robo-call) 메시지를 보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메시지 안에는 무료 전화번호(800-391-8321)를 알려주며 빨리 전화를 해 밀린 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와 수도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협박한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만약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하게 되면 DWP 직원을 가장한 남성이 전화를 받아 주소와 전화번호를 묻고 일정액의 요금을 카드 결제하라고 다그친다는 것이다.

사기범들은 오히려 상업용인 경우에는 '납부 강요'를 하지 않지만 가정용인 경우에는 수십 달러 또는 수백 달러의 요금을 청구하고 크레딧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DWP 사칭 사기범들은 주로 시니어와 소수계 주민들에게 전화해 서비스가 끊기면 다시 복구하는데 추가로 비용이 부과되기 때문에 일단 몇 십 달러라도 납부하라고 종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일부 피해자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피해를 입었다는 김종진(70·LA거주)씨는 "67달러의 연체 요금이 있어 수도와 전기 서비스가 끊긴다고 하길래 돈을 보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기꾼이었다"며 "이런 범죄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DWP는 왜 수수방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했다.

심지어 수 개월 전 피해자에게 또 사기 전화가 걸려오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DWP 측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연방수사국(FBI)이나 LA경찰국 등에 신고를 하지만 적발이 쉽지 않다"며 "이런 유형의 사건은 수사 착수조차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DWP 측은 전화로 수도 및 전기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라며 만약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제보 핫라인(800-342-5397)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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