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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올리브 오일…건강식 가격 급등

자연산 지방 풍부 인기 5년새 60% 이상 올라 세계적 수요 급증 이유

자연산 지방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아보카도, 올리브 오일, 버터, 연어 등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방산 함유 제품들은 글로벌 수요증가와 날씨 등 환경적 제약으로 인한 공급 제한 등으로 2013년 이래 가격이 60% 이상 급등했다

아보카도와 올리브 오일 등 가격은 옥수수나 대두, 설탕 밀 등 가격이 하락하거나 큰 변화 없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 보도했다.

지방산 함유 제품들의 가격 인상은 최근 몇 년 새 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더욱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많은 사람이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에서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자연산 지방이 풍부한 음식물 섭취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영양학 전문가들이 마가린 같은 인공 지방산 함유 음식물보다는 연어 같은 생선이나 너츠 등을 권장하는 것도 수요증가 구실을 하고 있다.



전미심장협회에 따르면, 아보카도나 올리브 오일, 연어와 같은 생선에 포함된 오메가 3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압이나 심장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이들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물 수요는 경제가 발달한 서구 국가에서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중국 등 아시안 국가들도 부를 쌓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요 증가를 촉발하고 있다. 아보카도 생산이 많은 멕시코의 경우, 중국에서 최근 수입량을 두 배 이상이나 늘린 상태다.

올리브 오일은 이탈리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이 역시 수요가 늘면서 2012년 이래 생산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주도 지난 3년 새 올리브 오일 생산 경작지를 5개 카운티에 걸쳐 3200스퀘어피트가 늘어 총 1만1000스퀘어피트가 됐다. 경작지가 늘었지만 올리브 오일이나 아보카도, 아몬드 등은 수확을 하기까지 모종부터 최소 7~8년은 걸리기 때문에 공급이 수요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방농무부에 따르면 글로벌 버터 소비도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새 13%나 늘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수입이 특히 크게 늘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연어 양식도 1998~2008년 사이에 연 7.7%씩 증가했고 특히 지난 10년 새 증가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게 연어 생산이 많은 노르웨이 관련 기관의 설명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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