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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집값이면 조지아주 소도시 산다

크레이그스에 부동산 매물로
170만불에 마을 통째로 매입

샌프란시스코에 웬만한 집을 살 여력이 된다면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하나를 통째로 인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중고매매 사이트 크레이그스 리스트에는 조지아주 윌킨슨 카운티의 작은 마을, 툼스보로(Toomsboro)가 170만 달러에 매물로 올라 있다. 이 마을은 57번 고속도로와 112번 고속도로 교차지점에 있다.

다른 부동산거래 사이트인 트룰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주택의 81%가 100만 달러 이상이다. 반면, 전국 주택 중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은 3.6%에 불과하다.

매각 대상에는 40에이커의 땅과 37개의 건물구획이 포함돼 사실상 툼스보로의 다운타운 전체를 파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버려진 식당과 오페라하우스, 옛 은행건물, 철도 역사, 시럽제조공장 등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크레이그스 리스트 내용을 소개한 마켓워치에 따르면 툼스보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물로 나왔고 당시 가격은 250만 달러였다. 조지아주의 재산세율은 0.91%로 전국 50개 주 중에서도 25번째로 낮은 편이라 활용가치가 있다면 도전해 볼만도 하다.

툼스보로는 1860년 대말, 센트럴 조지아 철도 회사가 철도역사를 건립하면서 조성됐다. 마을 전체는 1.9스퀘어마일 크기다. 지난 2000년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209가구에 주민 622명 규모다. 하지만, 미국 남부의 다른 소도시들처럼 툼스보로도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공장이 문을 닫고,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타지로 이주하거나 서비스 업종으로 전환하면서 쇠락했다.

툼스보로는 지난 2002년 부동산 개발업자인 데이비스 범가너가 영화촬영지 등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며 매입했지만 진행되지 못했다. 마을 주민들은 새로운 인수자가 툼스보로의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고 보존할 수 있는 적임자이길 바라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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