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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한인투자 항공사> 항공운송면허 취득

국토부, 플라이강원·에이로케이 승인
2021년 상반기 LA 취항 계획에 관심

LA 취항 계획과 한인 투자자들의 참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의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대표 김종철)가 한국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했다. 국토교통부는 에어프레미아를 비롯해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항공 등 3개 항공사에 신규 면허 발급을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최대주주가 자본금 가장 납입 혐의로 소송 중인 에어필립과 화물운송사업면허에 도전한 가디언즈는 신청서가 반려됐다.

면허를 받게 된 3개 항공사는 앞으로 1년 안에 운항증명(AOC· 안전면허)을 신청해야 하며, 2년 이내 취항 노선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최소 3년 이상 사업계획에 기재한 거점공항을 유지해야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국제공항을,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각각 거점으로 하고 있다.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한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면허 취득을 신청하면서 자본금 179억원에 2022년까지 보잉 787-9 항공기 7대를 도입할 계획과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미국, 캐나다, 베트남, 일본 등 중장거리 중심의 9개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노선은 일단, LA국제공항이 유력하며 이에 대해서는 그동안 몇 차례 LA를 방문했던 김종철 대표도 "해외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고 투자자들이 있는 LA에는 해외노선 중에서도 가장 먼저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운송면허 취득 후 운항증명(안전면허)을 신청하고 취항 노선허가를 받기까지 2년 정도 더 걸리기 때문에 2021년 상반기쯤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미 지난 1월 말,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들과 인천공항에서 LA까지 1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보잉 787기를 2020년까지 5대를 먼저 도입한다는 LOI(계약의향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가 LA에 취항하게 되면 한인들의 한국행 항공편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지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인천까지 직항노선이 하나 더 생기기 때문이다.

에어프레미아 투자자인 LA한인상공회의소 하기환 회장은 "성수기에 한국에 한 번 갈려면 이코노미석 티켓값도 2000달러가 넘는다. 가격도 높지만 그나마도 자리를 확보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에어프레미아가 LA에 취항하면 그런 점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좌석 간 거리도 넓게 하고 가격도 2개 클래스만으로 대형항공사에 비해 낮게 책정한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의류 비즈니스 때문에 한국과 중국 출장이 잦다는 한인 사업가는 "꼭 LA가 아닌 가주의 샌호세나 온타리오국제공항 등만 해도 한국행 수요가 충분할 것이다. 쾌적한 기내 환경과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서부지역 한인들에게는 얼마든지 환영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보잉 787 기내를 프리미엄 이코노미(56석)와 이코노미(253석) 2개 클래스에 총 309석만으로 꾸밀 예정이며 좌석 간 거리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42인치, 이코노미석은 35인치로 기존 대형항공사보다 2~3인치 넓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단일기종 전략을 통해 불필요한 경상비를 절감함으로써 운임도 프리미엄 좌석은 기존 항공사 비즈니스석의 50%, 이코노미석은 80~90%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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