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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인' 더 큰 피해 막았다…가스폭발 사망 한인 공 이씨

"손님 구하려 불길 뛰어들어
마지막까지 대피시키다 참변"

지난 10일 발생한 노스캐롤라이나 가스폭발 사고의 유일한 사망자가 커피숍을 운영하던 한인 공 이(Kong Lee·61·사진)씨본지 2019년 4월12일자 A-1면>로 밝혀진 가운데, 당시 마지막까지 카페 내 손님들을 대피시키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더함 소방서 로버트 졸도스 소장은 "이씨가 소방관들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는 동안에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손님들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고 말했다.

폭발 사고 현장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던 제니퍼 올드함 역시 "이 씨는 모든 사람이 다 빠져나왔는지, 고객들이 무사한지 계속 확인했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 씨는 사고 건물 내 커피숍 '카페이네이트(Kaffeinate)'를 운영해왔다. 2년 전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커피숍을 만들겠다며 두 자녀와 함께 가게 문을 열었다.



이씨의 자녀 다이애나와 레이몬드씨는 카페이네이트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이 분이 우리 아버지다. 우리가 아는 한 가장 크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분이시다"면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행복해하셨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는 '가스가 누출된 것 같아 매장 내 모든 직원과 손님을 내보내고 있다'는 연락이었다"면서 "마지막까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생각한 분"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온라인 기부 웹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com/lee-family-support)에서 이씨의 장례 비용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에 있다. 목표 액수는 5만 달러였지만, 11일 모금 시작 후 하루 만에 11만1460달러가 모였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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