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인' 더 큰 피해 막았다…가스폭발 사망 한인 공 이씨
"손님 구하려 불길 뛰어들어
마지막까지 대피시키다 참변"
폭발 사고 현장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던 제니퍼 올드함 역시 "이 씨는 모든 사람이 다 빠져나왔는지, 고객들이 무사한지 계속 확인했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 씨는 사고 건물 내 커피숍 '카페이네이트(Kaffeinate)'를 운영해왔다. 2년 전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커피숍을 만들겠다며 두 자녀와 함께 가게 문을 열었다.
이씨의 자녀 다이애나와 레이몬드씨는 카페이네이트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이 분이 우리 아버지다. 우리가 아는 한 가장 크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분이시다"면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행복해하셨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는 '가스가 누출된 것 같아 매장 내 모든 직원과 손님을 내보내고 있다'는 연락이었다"면서 "마지막까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생각한 분"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온라인 기부 웹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com/lee-family-support)에서 이씨의 장례 비용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에 있다. 목표 액수는 5만 달러였지만, 11일 모금 시작 후 하루 만에 11만1460달러가 모였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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