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중립국 선포가 한반도 평화의 길"
26일 아크로인문강좌서 강연 김반아 박사
김 박사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라고 가정하고 세상 사람들을 모두 내 고객이라고 가정해보자"며 "그들에게 서비스나 상품을 팔기 위해서 그들을 연구하고 돕고 그러다 보면 (참고 인내하고 얘기를 듣고 설득하면) 내 영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와 물건을 팔려면 그 누구에게도 친절해질 수밖에 없고 결국 배려하는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또한 누군가에게 선행을 강요하기에 앞서서 솔선수범할 수밖에 없는 것이 모든 세상 사람을 고객으로 보면 이뤄지는 세상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생명모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생명모성은 일상적으로 말하는 모성과는 범위가 다르다. 자녀에 대한 것을 넘어 (온 세상)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의식의 열림이다."
기자는 이 부분에서 생명에 대한 강한 본능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또한 사물이나 사안에 대한 본질적 견해나 사고라고 파악했다.
-어려서 약한 자폐증이 있었다고 들었다.
"어린시절 내가 어둠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외부와 통하는 문이 닫힌 채 고립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어머니는 모르고 있었던 것같다. 내 가슴은 마비되고 머리는 느리게 작동하고 주의는 고착돼 저능아처럼 행동했다.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랐는데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해결했나.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과 거리감을 갖고 살았는데 그 현상을 이해하고 원인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비로소 약한 자폐증인지 알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이런 증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덕분에 교육철학-감성교육-영성교육 분야를 접목해 획기적인 접근 방법을 모색했다."
-한반도 중립화 방안에 대해 얘기해 달라.
"결론부터 말하면 한반도의 유구한 안전과 평화의 전략은 영세중립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강대국의 침략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고려할 상황이다.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꿈을 꾸면 안되나. 꿈이 없는 사람들은 새로운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 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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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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