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세중립국 선포가 한반도 평화의 길"

26일 아크로인문강좌서 강연 김반아 박사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인문학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크로인문강좌가 오는 26일(금) 오후6시30분 제227회 강좌로 영성교육가 및 평화운동가 김반아(한국명 은명·73·사진) 박사를 초청했다. 김반아 박사를 만났다. '반아'라는 이름은 브라질로 이민갔을 때 편의에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귀에 익은 '반야'가 아니고 그리스어 '반아(Vana)'다. 그는 브라질, 캐나다, 한국, 미국으로 이민을 했고 4년 전부터 LA에 정착했다.

김 박사는 지난 2015년 국제여성 리더들이 휴전선을 걸어서 건더는 '우먼 크로싱 DMZ'행사를 주도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평화운동가라기 보다는 혁신가다. 그리고 오히려 영감을 이끌어내는 강연자다. 한반도 중립화안도 그의 '생명모성'의 주장에서 귀결된 혁신안의 일부일 뿐이다.

김 박사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라고 가정하고 세상 사람들을 모두 내 고객이라고 가정해보자"며 "그들에게 서비스나 상품을 팔기 위해서 그들을 연구하고 돕고 그러다 보면 (참고 인내하고 얘기를 듣고 설득하면) 내 영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와 물건을 팔려면 그 누구에게도 친절해질 수밖에 없고 결국 배려하는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또한 누군가에게 선행을 강요하기에 앞서서 솔선수범할 수밖에 없는 것이 모든 세상 사람을 고객으로 보면 이뤄지는 세상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생명모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생명모성은 일상적으로 말하는 모성과는 범위가 다르다. 자녀에 대한 것을 넘어 (온 세상)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의식의 열림이다."

기자는 이 부분에서 생명에 대한 강한 본능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또한 사물이나 사안에 대한 본질적 견해나 사고라고 파악했다.

-어려서 약한 자폐증이 있었다고 들었다.

"어린시절 내가 어둠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외부와 통하는 문이 닫힌 채 고립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어머니는 모르고 있었던 것같다. 내 가슴은 마비되고 머리는 느리게 작동하고 주의는 고착돼 저능아처럼 행동했다.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랐는데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해결했나.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과 거리감을 갖고 살았는데 그 현상을 이해하고 원인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비로소 약한 자폐증인지 알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이런 증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덕분에 교육철학-감성교육-영성교육 분야를 접목해 획기적인 접근 방법을 모색했다."

-한반도 중립화 방안에 대해 얘기해 달라.

"결론부터 말하면 한반도의 유구한 안전과 평화의 전략은 영세중립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강대국의 침략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고려할 상황이다.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꿈을 꾸면 안되나. 꿈이 없는 사람들은 새로운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 조차 없다."

▶주소: 3130 Wilshire Bl #303 LA

▶문의: (310)292-2649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