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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추억 속으로 시간여행"

재미한국영화인협회
영화 '김약국의 딸들'
11일 무료 상영행사

오는 11일 무료 상영을 마련한 재미한국영화인협회 (왼쪽부터) 윤금옥 이사, 정광석 회장, 펄구 상임이사.

오는 11일 무료 상영을 마련한 재미한국영화인협회 (왼쪽부터) 윤금옥 이사, 정광석 회장, 펄구 상임이사.

재미한국영화인협회(회장 정광석)가 올해도 한국영화 무료 상영 행사를 갖는다.

지난 2018년 8월 신상옥 감독의 영화 '빨간 마후라' 11월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 한번'에 이어 유현목 감독의 63년작 '김약국의 딸들(포스터)'이다.

주인공은 당대 최고 스타인 엄앵란, 황정순, 최지희, 이민자, 강미애, 김동원, 박노식, 신성일, 허장강, 황해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의 원작은 '토지'를 지은 박경리 선생의 작품이다.

정광석 회장은 "1963년 볼만한 영화로 선정된 작품이다. 그 시대상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상영하게 됐다"며 "지금은 2명만 빼고 모두 타계했지만 당대 최고 작품이다. 시니어들에게는 추억과 감회를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김약국의 딸들'은 특히 셋째딸인 최지희가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대종상 미술상 대종상 음악상 대종상 촬영상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 등을 받아 최고의 인기스타로 떠오르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경남 통영에서 20여년 간 한약국을 경영해온 김씨. 그에겐 네 명의 딸이 있다.

첫째 딸은 결혼을 했으나 청상과부가 돼 친정으로 돌아오고 둘째 용빈은 유학을 갔으나 집안이 기울기 시작하자 학교를 그만두려 생각한다.

그에겐 셋째 용란이 가장 근심덩어리로 아직 혼처도 없는 상태에서 남자들과 연애를 일삼고 있다. 막내인 넷째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점점 어려워지는 집안을 걱정하며 기도를 올린다.

바람잘 날 없는 집안의 가세는 더욱 기울고 김씨는 위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용란은 머슴 한돌과 바람까지 나고 용빈의 남편인 둘째 사위는 감옥에 가자 어머니는 매일을 놀란 가슴을 안고 산다.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던 용빈은 희망을 주는 막내의 말을 듣고 다시 아버지를 모시고자 발걸음을 돌린다.

원작자 박경리의 고향인 통영에서 남해어촌을 배경으로 촬영된 작품은 한국영화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한국 영화를 상영하게 된 것은 특히 시니어들을 위한 노력"이라며 "하지만 영화 상영을 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시니어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막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는 주향교회(담임 김신 목사.3412 W 4th St. LA)에서 11일(토) 오후2시에 상영된다. 영어 자막이 없지만 한국 고전영화를 감상하고 회고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흑백영화다.

상영에 앞서 미주무용가협회에서 출연해 시나위(윤은경, 이영) 북놀이(메이 장) 어우동(이미순, 김문희, 마가렛 이, 이경희, 정정애, 이경우)등의 공연이 있다.

▶문의:(213)663-3050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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