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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도시 물가 상승률 전국 평균의 2배

SD 3.8%, LA·OC 3.1%
비싼 주거비가 주요 원인

가주 주요 도시의 작년 대비 5월 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가주 주요 도시의 작년 대비 5월 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전국 물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주 주요 도시의 물가 상승률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거비용 때문이다.

LA타임스는 13일 연방노동통계국의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5월 전국 평균 물가상승률은 1.8%를 기록한 반면, 가주 대도시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이 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1년 전보다 3.8%가 올라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LA와 오렌지카운티도 3.1%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카운티의 물가상승률은 1년 전 대비 2.9% 올랐다.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은 4월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소재 포인트 로마 나자렌 대학 퍼매니언 경영경제연구소 린 리저 수석경제학자는 "주택 부문이 해당 지수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문제는 주택을 필요로 하는 주민 수요에 맞춰 충분히 빠른 속도로 주택을 건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제학자인 크리스토퍼 손버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타이트해 진 노동시장은 고용주의 인건비 지출 확대가 불가피하고 이 비용의 일부는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가장 최근 자료인 4월 자료를 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31.60달러로 집계됐다.

유통과 창고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임금 인상률은 6.2%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사실상 임금 인상이 없는 동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통계 이상(statistical anomaly)'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 물가도 올랐다. LA와 오렌지카운티는 에너지 비용 부문이 5월에 5.9%나 뛰었다. 에너지 비용의 핵심은 개솔린 가격이다.

주택 장식 및 관리 부문도 1년 전보다 5.7% 가격이 올랐다. 여기에는 조경과 가구 구입이 포함된다. 식료품 가격은 2.9%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렌트비 상승폭도 만만치 않았다. 5월 기준으로 5.4% 인상됐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렌트비는 2018년 말 소폭 하락한 뒤 재반등하는 모습이다.

하버드대학의 주택연구 협력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가주의 주택 렌트비와 유틸리티 비용으로 수입의 절반 이상을 지출한 가구는 170만 가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주 LA카운티에서 집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주민 수는 1년 전보다 1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가주의 주택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모습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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