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엄마 구하려 15층 맨손으로 올라
필라델피아 30대 남성
이 남성은 이후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거동이 힘든 엄마가 집 안에 있었다. 아파트 정문으로 달려갔으나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들여보내지 않았다. 엄마를 봐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15층을 기어올라간 이유를 설명했다.
지붕 수리와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이 남성은 "어려서부터 지붕 사이를 점프해왔기 때문에 벽을 타는 데 익숙하다"며 "그날 아침 계단에 부딛쳐 엉덩이뼈에 금이 갔지만 다행히 집까지 올라갈 수 있었고 엄마가 안전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충분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들을 본 엄마는 자신은 무사하고 소방관들이 곧 불을 끌 것이라고 아들을 안심시킨 뒤 출입을 통제했는데 올라왔으니 경찰이 체포할 수 있다며 빨리 내려가라고 했다는 것. 이 남성 또한 다시 벽을 타고 15층을 내려온 후 만난 경찰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가 상황을 이해한다며 그냥 가게 했다고 전했다. 저메인의 엄마는 얼마 후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