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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보트 피플' 한인 백수 잔치

쿠바 망명 안수명씨 부부

안수명(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씨와 부인 욜란다 소토 여사(앞줄 맨 왼쪽)가 100세 생일 잔치에 참석한 자녀 및 친인척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안수명(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씨와 부인 욜란다 소토 여사(앞줄 맨 왼쪽)가 100세 생일 잔치에 참석한 자녀 및 친인척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망명한 쿠바 한인 후손 안수명씨와 부인 욜란다 소토 여사의 백수 잔치가 지난 14일 마이애미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씨의 가족들과 친인척, 쿠바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안씨는 마이애미 거주 쿠바 한인 후손 중 대표적 인물로,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1959년 보트를 타고 아바나를 탈출해 일명 '한국판 보트피플'로 불려왔다.

미주한인사에 따르면 탈출 당시 안씨는 1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의류사업가이자 아바나 지방회와 재쿠한족단 등에서 총무 겸 재무, 부서기 등 굵직굵직한 직책을 맡아 일해왔다. 안씨의 부모는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민을 갔다가 쿠바로 재이주한 안순필씨의 맏아들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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