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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3만달러 지원

만희복지재단, 저소득층 노인 50명에

지난 27일 만희복지재단에서 저소득층 노인 50명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27일 만희복지재단에서 저소득층 노인 50명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만희복지재단(대표 박형만)은 지난 27일 오전 11시 LA한국교육원 강당에서 LA시노인국의 추천을 받은 타인종 저소득층 노인 30명과 한인 노인 20명 등 총 50명에게 생활지원금 3만 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지원금을 전달받은 타인종 중에는 노숙자 10명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슈라이너 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해 5000달러를 별도로 쾌척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만희재단에 저소득층 노인들을 추천한 LA시 노인국의 헬렌 이씨는 "개인 재단이 타인종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한인 커뮤니티가 앞장서는 것 같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만희복지재단은 소외계층인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싱글맘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전 LA한인타운 시니어센터 이사장을 역임한 박형만씨가 대표다.



박형만 대표는 "한인타운에 노숙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이 타운에 유입되는 걸 막기보다는 이들의 자립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커뮤니티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 후원한 노숙자 10명은 조금만 도와주면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이들이다. 이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지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6.25 전쟁 때 미군이 한국인들을 위해 싸우고 외국 선교사들은 한국인들에게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공부를 가르치고 학교를 설립하며 베풀는 삶을 보여줬다. 나의 역할은 그들에게 받은 사랑과 감사함을 다른 이들을 위해 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는 재단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고향인 충남 공주에 만희복지재단을 설립한 박 대표는 지난 23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들과 싱글맘 독거 노인들을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지원한 이들의 숫자만 5000명이 넘는다.

또 2015년부터는 수혜자를 LA지역에 거주하는 매년 불우이웃까지 확대해 매년 생활지원금을 전달해 왔다. 첫해에는 20명에게 총 1만 달러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했으며 2017년에는 그 규모를 배로 늘려 40명에게 2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도 다시 10명을 추가해 3만 달러를 지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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