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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이민 교회는 3514개

한인 413명당 1개꼴 존재
캘리포니아 1008개로 최다

장로교단 계열 교회가 다수
"이민교회는 한인 사회 반영"

미주 지역 한인 교회 수가 3500여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비영리재단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이하 KCMUSA)은 15일 한인 교회 통계를 발표했다. KCMUSA는 지난 7개월간 80명의 조사 인력을 동원, 자체 웹사이트(www.kcmusa.org)에 등록된 교회 자료를 취합한뒤 주별 분포도와 한인 인구수 대비 한인 교회수 등을 분석했다.

KCMUSA에 따르면 현재(2019년 7월) 미주 지역내 한인교회는 총 3514개다. <표 참조>

가주는 한인 교회(1008개)가 가장 많은 주였다. 미주 지역 전체 한인 교회 수와 비교해보면 무려 29%의 교회가 가주에 편중돼 있는 셈이다. 이어 뉴욕(280개), 조지아(194개), 텍사스(189개), 일리노이(172개), 워싱턴(166개), 뉴저지(157개), 버지니아(154개) 등이 뒤를 이었다.



LA와 뉴욕은 서부와 동부의 대표 도시인 만큼 한인교계의 양대산맥 지역이기도 하다. 가주, 뉴욕, 뉴저지의 한인교회 수를 모두 합하면 41%로 전체 한인교회의 절반 정도가 3개 주에 몰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교회와 밀접한 한인 이민 사회 특성상 인구 구성, 분포 등의 흐름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KCMUSA는 "이번 통계가 가장 정확한 최신 정보"라고 밝혔다.

조사를 진행한 김종성 실장은 "그동안 미주 한인교회 수가 4000여개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조사를 해보니 주소가 바뀌고 전화가 끊겨서 연결이 안되는 교회들이 많았다"며 "이민 인구가 감소하고 한인 2~3세가 갈수록 교회와 연관성이 적어지고 있어 앞으로 한인 교회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CMUSA는 연방센서스의 최신 '아시안 인구 보고서'를 기준으로 주별 한인 인구 대비 한인교회 수도 조사했다.

우선 미주 지역 전체 한인 인구(145만3671명)를 전체 한인 교회수(3514개)로 나눠보면 한인 413명당 1개꼴로 한인 교회가 존재하고 있다.

주별로 나눠보면 미네소타(한인교회 총 14개ㆍ한인 인구 1만6352명)의 경우 한인 교회는 한인 1168명당 1개꼴로 존재하고 있었다.

이어 미시건(921명당 1개), 뉴저지(616명당 1개), 매사추세츠(535명당 1개), 버지니아(468명당 1개), 뉴욕(464명당 1개), 가주(463명당 1개) 등의 순이다.

미주 한인 교회의 소속 교단 비율을 보면 남침례회(SBCㆍ16%)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주류는 '장로교단'이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ㆍ11%), 미장로회(PCAㆍ8%), 미국장로교(PCUSAㆍ8%), 해외한인장로회(KPCAㆍ6%) 등이 많았다.

유헌성(UCLA 사회학) 연구원은 "한인사회는 하와이 초기 이민 역사부터 교회와 함께 형성 및 발전했고 타 커뮤니티에 비해 '종교성'이 짙기 때문에 독특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며 "한인교회의 존재는 종교단체의 성격을 넘어 이민사회 자체를 깊숙하게 반영하고 있고 점차 그 규모가 커지면서 거대한 자본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 이민사회에서는 1903년 11월3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세워지면서 하와이에 최초의 한인 교회가 설립됐었다. 당시 최초의 이민 모집 공고를 통해 93명이 제물포에서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 땅을 밟은 뒤 이듬해 교회를 세웠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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