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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권도 '대중화 시대'

한인 2세 참여 스타트업
블록체인 플랫폼 최초 개발

히트 땐 대박…주류서도 관심
K팝 붐 타고 한국서도 돌풍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이 세계 최초로 LA에서 개발돼 주류사회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 2세 진 유씨가 최고마케팅책임자(CGO)로 참여한 스타트업 '베스트(Vezt)'는 최근 K팝 저작권 시장을 위해 한국으로도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관계기사 4면>

베스트가 개발한 동명의 모바일 플랫폼은 관심있는 아티스트 노래의 저작권에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투자하고, 일정기간 후 그 구매 비율에 따라 저작권료를 지급받는 시스템이다.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행돼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투자할 수 있다.

단순히 음원 다운로드 차원이 아닌 암호화폐를 이용해 대중이 저작권자로 참여 가능하고 이로 인해 이익 창출이 가능한 시스템은 베스트가 유일하다.

베스트에 등록된 곡들을 'ISO™(Initial Song Offering®)'라고 부른다. ISO는 곡 정보, 저작권 소유자, 저작권료 공유 만료기간, 공유 한도 금액 등 해당 음원에 대한 총체적인 저작권 정보를 담고있는 베스트의 저작권 데이터이다. 베스트에서 판매하는 ISO에는 저작권료 분배 참여권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ISO를 구입한 비율에 따라 추후 저작권료를 분배받을 수 있게 된다.



베스트는 "침체기를 걷던 미국 음반시장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3년간 연속 성장했다"며 "Z세대 출현으로 음악 공유 소비가 보편화하고 저작권법 강화하면서 음악산업의 성장 발판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있다"고 사업 가능성을 진단했다.

베스트는 스티브 스튜어트(Steve Stewart)와 로버트 메넨데즈(Robert Menendez)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9월 첫 출시됐다. 비욘세, 존 레전드, 크리스 브라운, 제이지 등 유명 아티스트가 함께 참여하면서 베스트의 인지도는 금세 확산됐다.

최근 K팝의 세계화 추세를 업어 한국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유 CGO의 막후 활약으로 지난 7월에는 한국 지사(베스트 코리아)를 설립했으며 7월 25일 한국에서 공개한 인기밴드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ISO는 판매 2분 만에 400만 달러가 투자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베스트를 비롯한 저작권 투자 플랫폼이 활성화하면 향후 저작권을 둘러싼 법적 논쟁도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LA와 뉴욕 등 전국의 노래방을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에서도 '징수 권한'을 두고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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