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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내내 '생활용품'만 팔았다

[LA한인축제 D-2] 톡톡튀는 부스 홍보열전

'그린스타테크' 74년부터 참가
올핸 코팅 프라이팬으로 승부

수제 튀김전문 업소 '공수간'
7년 째 "단골 손님 애정 덕분"

1974년 1회 축제부터 매년 참가해온 ‘그린스타테크’의 브라이언 안(왼쪽) 대표가 대표 상품 프라이팬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7년째 참가하는 튀김전문 업체 ‘공수단’의 부스.

1974년 1회 축제부터 매년 참가해온 ‘그린스타테크’의 브라이언 안(왼쪽) 대표가 대표 상품 프라이팬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7년째 참가하는 튀김전문 업체 ‘공수단’의 부스.

26일부터 열리는 LA한인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46회째를 맞는 LA한인축제에는 매년 수십여 개의 한인 업소들이 참여한다. 축제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단골 부스들도 많지만 한인들에게는 그저 수많은 부스 중 하나로 주목받지 못해왔다. 올해 축제에 참가하는 특별한 부스들을 소개한다.

▶1회부터 '46년 개근'=1974년 1회 LA한인축제 때부터 46년째 참여하는 업체가 있다. 아이디어 생활용품 전문점 '그린스타테크'가 바로 그 주인공.

그린스타테크의 브라이언 안 대표는 "매년 축제만을 기다린다. 손님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출은 물론 큰 에너지를 얻게된다. 우리가 올해도 축제에 참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내세우는 아이디어 상품에는 프라이팬 친환경 주방세제 및 샴푸 샤워헤드 등이 있다. 프라이팬의 경우 일반 제품과는 달리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스테인리스와 코팅팬의 장점만을 고루 갖춘 특허 제품이다. 샤워헤드는 물의 분자를 이온화해 입자를 작게 만들고 산소 농도를 증가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아기의 연약한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고 다량의 음이온이 방출되며 살균 작용으로 인해 피부 미용에도 탁월하다고 했다.

안 대표의 제품을 파는 방식에는 반드시 제품 사용 시연이 들어간다. 안 대표는 "우리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효능들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면 복잡하고 어려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프라이팬 홍보를 위해 직접 계란을 굽거나 요리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의 열정 때문일까. 지난해 행사에서는 사흘간 프라이팬으로만 80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도매로 가져오기 때문에 개당 26~86불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제품마다 특허가 있어 더욱 당당하게 판매한다는 안 대표는 "아마존이 저렴하다고 무작정 구입하는 손님들이 많은데 항상 제품의 상표 지적재산권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면서 "축제 현장에서 진품을 보여드리겠다. 직접 시연도 하니 편히 축제도 즐기며 제품도 구경하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소한 튀김 7년째=수제 튀김 업소 '공수간'은 올해로 7년째 LA한인축제에 참여한다. 김밥 등 여러 메뉴가 있지만 수제튀김을 메인으로 내건 행사전문 업소다. 오징어 김말이 고구마 새우 등 튀김 종류도 가지각색. 모두 손맛이 가미된 수제 음식이다 보니 고급스러움도 한층 더해진다. 공수간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다. 행사 전문으로 운영되다 보니 웬만한 축제 현장엔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그때 그때 부스를 차려 음식을 팔기 때문에 '공수간'이란 가게 이름 대신 맛의 기억으로 현장을 찾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공수간의 제니 김 대표는 "한인축제의 경우에도 매년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식을 팔다 보니 손님들이 음식 맛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온다"면서 "7년째 참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단골 손님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축제가 열렸다 하면 하루에도 여러 번 부스를 찾아 계속 사간다고 했다. 김 대표는 "매년 한인축제 부스를 찾아오는 단골들이 있다"면서 "축제기간 내내 부스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손님은 하루에 4번씩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튀김 가격은 '믹스 앤 매치' 방식으로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5~6개에 10달러. 7년 전 가격과 동일하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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