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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운 남편·아내 요즘은 거의 비슷해"

LA매거진 '파파라치 현장'
"아내쪽 의심 정확도는 90%"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 같아요. 현장을 잡아주세요."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는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을 때 증거확보를 위해 사립 탐정을 고용하는 경우가 있다. LA매거진은 18일 LA에서 일하는 탐정 4명이 말하는 일명 '불륜 파파라치' 현장에 대해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20~3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이들이 말하는 불륜 파파라치의 가장 핵심은 '감시'였다. 이들은 불륜을 뒤쫓을 때 문자보다는 영상이 결정적인 증거물로 더욱 확실하기 때문에 결정적인 영상 확보에 주력한다고 했다.

파라마운트 흥신소(Paramount Investigative Services Inc.)의 켄 차일즈 탐정은 "의뢰인이 우리에게 연락이 왔을 땐 이미 감정적으로 매우 격분한 상태다. 이들은 결정적인 증거를 원하며, 대부분 문자보다는 영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LA흥신소(LA Intelligence)의 브라이언 매튜 탐정은 "스파이처럼 첩보활동을 많이 한다. 불륜인지 증명하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직접 만남을 시도한다. 인터넷상 메시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심되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친구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엠파이어 퍼시픽 흥신소(Empire Pacific Investigative Services)의 마이크 탐정은 특수 몰래 카메라를 최대한 활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자, 안경, 펜, 물컵, 커피 머그잔 등에 몰래 카메라를 숨겨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시대가 흐르면서 불륜 배우자 비율도 바뀌고 있다. 차일즈 탐정은 "20년 전만 해도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는 70~80%가 남성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반반이다. 여자도 결혼 후 불륜을 저지르는 비율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이 의뢰한 경우에 배우자의 불륜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킨세이 흥신소(Kinsey Investigations)의 바바라 월포드 탐정은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는 경우 정확도가 50%에 불과하다. 아내가 평소와 달리 옷을 빼입고 외출을 하면 불륜으로 의심하는 남편들이 많은데, 단순히 친구들과의 만남에 나간 경우가 절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는 여성들의 촉은 대부분 들어맞는다. 실제로 의뢰의 90%가 불륜이었다"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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