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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 귀해지니 비데가 떴다"…최근 판매율·렌털 급증세

불안한 마음 진정 효과도

한 비데 매장에서 손님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한 비데 매장에서 손님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코로나 사태로 사재기가 확산하면서 화장지 품귀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데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김정순(61) 씨는 “최근 코스트코에서 비데를 장만했다”면서 “화장지를 미리 사지 못한 탓에 연일 불안했는데 비데가 있으니 안심된다”고 말했다. 유익현(43)씨는 “최근 비데가 많이 팔린다는 소문을 듣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오히려 위생적이고 물 절약에도 도움된다는 걸 알았다”면서 “화장지 구매에 더는 매달리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데 판매 가격은 브랜드와 성능에 따라 35~2500달러에 형성돼 있다. 가격이 높을수록 온도 조절이 가능하거나 스파 기능이 추가되는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비데 제조업체 ‘오미고(Omigo)’의 탐 로트레치아노 공동대표는 “최근 비데 주문이 급증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매일 이어지는 것 같다”며 “화장지 부족으로 더는 고민하지 않아도 돼 소비자들이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비데 업체 투시(Tushy)도 최근 판매율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투시의 미키 아그라왈 대표는 매체 피플(People)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5년부터 비데가 화장지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데 판매율을 높여 매년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절약하고 화장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수십억 갤런의 물을 절약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비데(BioBidet) 대변인은 “화장지에 오랜 기간 익숙한 미국인들이 위생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갖기 시작했다”며 “화장지를 덜 쓰면서도 깨끗하고 편한 방법으로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달 비데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웨이도 최근 문의가 많아졌다. 코웨이의 조이 박 판매 담당은 “코로나 사태 전에는 월 20개 정도를 팔았다면 지금은 몇 배나 더 많아졌다”면서 “렌털 서비스 등록비도 50% 할인 적용돼 50달러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코웨이 비데 렌털은 5년 계약 기준, 월 23.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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