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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수용 철회에 한인들 ‘한몫’

반대 청원·호텔 앞 시위 등
한인회 주축돼 조직적 동참
“무조건 반대 곤란” 지적도

지난 3일 코로나 환자 및 홈리스 수용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아이레스 호텔 앞에서 차량 및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다. [라구나우즈한인회 제공]

지난 3일 코로나 환자 및 홈리스 수용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아이레스 호텔 앞에서 차량 및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다. [라구나우즈한인회 제공]

라구나우즈 실버타운 인근 아이레스 호텔에 경증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및 홈리스들을 임시 수용하려는 카운티 당국의 계획이 철회 <본지 4월 8일 a-11면> 된 데에는 한인 시니어들이 한몫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0여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라구나우즈 빌리지의 라구나우즈한인회(회장 박용진, 이하 한인회)가 주축이 돼 조직적으로 철회 청원 캠페인은 물론 지난 3일 아이레스 호텔 앞에서 펼쳐진 시위에도 참여한 것.

이날 셰리프경관들이 출동한 가운데 수용 계획에 반대하는 한인들을 포함한 입주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호텔 앞 주차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차 안에서 경적을 울려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시위 모습은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방송되는 등 이슈가 됐다.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힌 박용진 한인회장은 “지난 수일간 전화, 이메일은 물론 카카오톡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라인 반대 청원에 참석할 것을 독려했으며 많은 한인이 이에 동참해 시작 5일 만에 서명자가 3800명에 달했다. 중국 커뮤니티와 함께 시위에 참여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준 한인 시니어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또 벌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인구센서스와 11월 투표 참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커뮤니티 차원에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한인들은 무조건 반대는 곤란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A 모 씨는 “라구나우즈 빌리지가 4개 단지로 구성돼 있는데 해당 호텔이 그로서리 상점, 관리사무실, 약국 등 시니어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역에 있어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인 시니어들이 모여 사는 실버타운에 수용 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갈 곳이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안전과 격리 강화 등을 당국에 요청하며 협력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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