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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프가 극우 패치 부착 '파문'

코스타메사 시위 현장서 촬영돼
민권단체 “폭력·불화 상징” 비난
셰리프국 “용납 못해” 조사 착수

셰리프 요원 방탄조끼에 부착된 스리 퍼센터즈 로고 패치(별 모양 셰리프 배지 왼쪽).  [CAIR LA지부 제공]

셰리프 요원 방탄조끼에 부착된 스리 퍼센터즈 로고 패치(별 모양 셰리프 배지 왼쪽). [CAIR LA지부 제공]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대응을 위해 출동한 OC셰리프 요원이 우파 민병대 단체 관련 패치(문장)를 방탄조끼에 부착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애너하임의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LA메트로 지부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2일 코스타메사 시위 현장에서 촬영된, 셰리프 요원 유니폼에 부착된 패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패치엔 성조기, 3이란 로마자 숫자가 별에 둘러싸인 모양의 ‘스리 퍼센터즈(Three Percenters)’ 로고, ‘서약 수호자(Oath keeper)’란 문구가 담겨 있다.

CAIR은 스리 퍼센터즈에 관해 총기 소유권을 제한하려는 시도에 무장 투쟁으로 맞설 것을 다짐한 이들의 조직이자 이들이 벌이는 애국주의 캠페인의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후삼 아일루시 CAIR LA지부장은 “법집행기관의 일원이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된 마당에 폭력과 불화의 상징을 대담하게 유니폼에 부착했다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어 OC셰리프국에 ▶당사자를 찾아 조사하고 적절한 조처를 할 것 ▶요원들에게 부착물에 관한 분명한 방침을 밝힐 것 ▶감독 소홀에 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아일루시 지부장은 또 주민들에게 법집행요원이 인종적 편견을 드러낼 경우, 제보(714-776-1177)할 것을 부탁했다.

OC셰리프국은 CAIR의 문제 제기에 신속하게 반응했다.

돈 반스 셰리프국장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패치를 부착한 요원을 조사 중이며 조사 기간 중 그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요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반스 국장은 “이 요원이 패치를 부착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문제의 패치는 셰리프국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며 오히려 셰리프국 정책에 따라 부착이 금지된 것이라고 밝혔다.

반스 국장은 “이런 일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법집행기관과 커뮤니티를 갈라놓는 행위”라며 요원들에게 셰리프국의 유니폼 착용 지침을 재차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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