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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한인 ‘윤동주 시’ 영어번역판 출간

[LA중앙일보] 발행 2020/06/06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20/06/05 19:39

개성 출신 버지니아 변만식씨
서시 등 13편 시 한글·영문 수록

변만식씨가 윤동주 시를 영어로 번역한 ‘영역시선’중‘서시’원작과 영문번역 전문.

변만식씨가 윤동주 시를 영어로 번역한 ‘영역시선’중‘서시’원작과 영문번역 전문.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변만식 씨가 윤동주(1917∼1945년)의 대표적인 시를 영어로 번역한 ‘윤동주 영역시선(Selected Poems.사진)’을 출간했다. 변씨는 올해 구순이다.

이번 출간 작품에는 ‘서시(Sky, Wind, Star and Poem)', ‘자화상(The Self Portrait)’, ‘또 다른 고향(Another Homeland)', ‘참회록(The Confession)’ 등 13편의 시를 한글과 함께 영어로 번역해 실었다. 해설도 붙는다. 또한 중간 중간 삽화가 삽입돼 있어 정갈하면서도 세련미가 돋보인다.

‘영역시선’에서는 중국 지린성 룽징시 명동촌에 있는 윤동주 생가와 입구에 ‘서시’를 새긴 비석 사진이 담겨있다. 또한 1943년 일본에서 귀국 전 친구들과 소풍 갔을 때 모습 등을 담은 삽화가 실려있다.

윤동주를 기리기 위해 릿쿄대 동창들이 만든 ‘릿쿄의 모임' 대표 야나기하라 야스코씨의 시 ‘기적의 시(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번역돼 있다. '거리에서’, ‘별 헤는 밤’, ‘창공', ‘무서운 시간’ 등 윤동주의 시 33편과 시인 연보가 한글로 게재돼 있다.

영역시선 2부에서는 구상 ‘초토의 시(Poem of the Wrecked)’, 김광섭 ‘마음(Mind)’, 김소월 ‘초혼(Le Invocation)’과 ‘진달래꽃(The Azalea)’, 노천명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Being An Incognito)’, 박목월 ‘하관(The Burial)’, 박두진 ‘꽃(Flower)’ 등 근현대 한국 시인의 시 26편을 번역해 소개했다.

윤동주문학회 신옥식 회장은 “윤동주 영역 시선은 변씨의 윤동주에 대한 숙연한 존경과 애정이 느껴지는 귀한 작품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거주하는 세계인들과 우리 후세에 널리 알릴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소장품으로도 간직하면 좋을 만큼 가치있는 책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해도 개성 출신인 변 씨는 서울대 사범대학 영문학과 재학 중 미 육군 신문(The Star & Stripes)에서 통·번역 기자로 근무했다. 졸업 후에는 서울에서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하다 1967년 워싱턴으로 이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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