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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LAPD 공권력 남용 논란

비무장 용의 남성 무차별 구타

또 한번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논란이 일고 있다.

LA경찰국(LAPD) 소속 경관이 검문 도중 비무장 상태의 남성을 10여 차례 이상 무차별 구타하는 장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4월 27일 발생했다. 당시 LAPD 소속 프랭크 헤르난데즈 경관(49)은 무단 침입 관련 신고를 받고 보일하이츠 지역으로 출동했다.

영상에서는 헤르난데즈 경관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을 돌려 세운 뒤 뒷짐을 지게 하고 검문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인 남성은 경관과 언쟁을 벌였지만 신체적으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헤르난데즈 경관은 갑자기 이 남성의 얼굴, 목, 머리 등을 10여 차례 이상 주먹으로 가격했다. 해당 영상은 인근 지역 주민이 휴대 전화를 통해 촬영한 것이다.



LA카운티검찰은 헤르난데즈 경관을 중범죄에 해당하는 공권력 행사에 의한 폭행 혐의(assault under color of authority)로 기소했다. 헤르난데즈 경관의 첫 심리는 11일 LA다운타운 법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헤르난데즈 경관은 LAPD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지난 2010년에도 과테말라 노동자 시위 당시에도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문제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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