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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코로나19 다시 온다

영업 재개·경계심 느슨 틈타
확진·사망자 연일 최고 기록
'2차 파도 온다' 곳곳 경고음

경제는 재개됐는데, 코로나19가 영 잠잠해지질 않는다. LA한인타운 내 성 바실 성당에서 한 신자가 마스크를 쓴 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경제는 재개됐는데, 코로나19가 영 잠잠해지질 않는다. LA한인타운 내 성 바실 성당에서 한 신자가 마스크를 쓴 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다.

일각에서는 재확산 사태까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11일 LA카운티의 경우 6월 들어 확진자 발생이 일일 기준 최고치(1857명)를 기록했다.

먼저 11일 코비드트랙킹프로젝트(CTP)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60일간 주별 확진자 발생 그래프를 살펴봤다. 가주를 비롯한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유타, 노스캐롤라이나 등 최소 18개 주의 확진자 발생이 확연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곳곳에서는 경고음이 울린다. 하버드대학 산하 국제보건연구소(GHI)는 10일 “오는 9월쯤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대학 보건측정분석연구소(IHME)는 ‘9월15일’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차 파도(second wave)’의 시점으로 예측했다.

IHME는 ▶10월1일까지 미국 내 16만9890명 사망 ▶사망자 추정 범위 최소 13만3201명·최대 29만222명 ▶일일 사망자는 7월까지 감소세·8월에는 정체 양상·9월부터 급상승 등의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11일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5만2413명이다. 사망자는 총 11만5034명이다. GHI 예측으로만 보면 9월까지 사망자는 현재의 2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셈이다.

특히 가주의 경우 확진자 발생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도 12일(오늘)부터 3단계 경제 재개 정책에 돌입했다. 봉쇄령 해제 조치가 섣부른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LA카운티 역시 극장, 피트니스, 주점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앞서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10일 3단계 경제 재개 정책 시행을 앞두고 “불안하다”며 보건 지침 준수를 강조했다.

LA카운티도 일일 확진자가 또 늘었다. 11일 LA카운티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185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6만8875명이 됐다. 이는 가주 전체 확진자(11일 기준·13만6191명)중 절반에 해당한다.

LA카운티의 경우 6월 들어 1일(978명)과 8일(823명)을 제외하면 연일 1000명 이상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이날 LA카운티내 사망자는 46명이 늘어 모두 2813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보건 당국도 3단계 진입 정책 시행과 함께 재확산 우려를 경고했다.

LA카운티보건국 바버레 페러 국장은 “카운티 자체 분석을 보면 코로나19 감염률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초감염재생산수를 뜻하는 ‘R’ 값이 다시 ‘1’ 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초감염재생산수인 ‘R’은 바이러스 감염이 전파되는 속도를 수치화한 값이다. R값이 1보다 크면 감염자 1명이 직접 감염 시키는 인원이 1명 이상이라는 의미다. 당국은 단계적 경제 완화 정책 시행에 앞서 그 근거로 R값이 1로(3월의 경우 3.5) 줄었다는 것을 내세운 바 있다.

한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제약사 세 곳의 코로나19 임상 시험 백신에 자금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 테라퓨틱스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막바지 개발 단계에 진입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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