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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온다

영업 재개·봉쇄령 해제 틈타
조지아 일일 확진자 1000여명
‘2차 파도 온다’ 곳곳 경고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각에서는 재확산 사태까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12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10명이 늘어난 5만 578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는 전날 1000여명 증가에 이어 800명 이상 늘면서 다시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사망은 43명이 늘어난 2418명이었다.

11일 코비드트랙킹프로젝트(CTP)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60일간 주별 확진자 발생 그래프를 살펴봤다. 조지아주를 비롯,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유타, 노스캐롤라이나 등 최소 18개 주의 확진자 발생이 확연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곳곳에서는 경고음이 울린다. 하버드대학 산하 국제보건연구소(GHI)는 10일 “오는 9월쯤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대학 보건측정분석연구소(IHME)는 ‘9월15일’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차 파도(second wave)’의 시점으로 예측했다. IHME는 ▶10월1일까지 미국 내 16만9890명 사망 ▶사망자 추정 범위 최소 13만3201명·최대 29만222명 ▶일일 사망자는 7월까지 감소세·8월에는 정체 양상·9월부터 급상승 등의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12일 현재 미국내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0만7917명이다. 사망자는 총 11만6626명이다. GHI 예측으로만 보면 9월까지 사망자는 현재의 2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셈이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확진자가 최근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65세 이상 노인 자택대피령을 해제하고, 식당 규제 완화, 공연장 개방 등 봉쇄령을 해제했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봉쇄령 해제 조치가 섣부른 결정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인 거주율이 높은 귀넷 카운티는 주 전체에서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귀넷은 누적 확진자 규모가 5089명으로 5069명인 풀턴을 앞질렀다. 10만명당 524명이 감염됐다. 전체 사망자는 152명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고 사람들이 운집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한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면 더 많은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텍사스대의 스펜서 폭스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미국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우려스러운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조짐이 나타난 이상,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순우·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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