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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몰리는 곳 꺼림칙"…3단계 경제 재개 첫날

극장·피트니스·주점 등
여전히 문 닫은 곳 많아

12일 다저스구장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 검사소에 감염 테스트를 받기 위해 찾아온 차량들이 길게 줄 서 있다. 김상진 기자

12일 다저스구장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 검사소에 감염 테스트를 받기 위해 찾아온 차량들이 길게 줄 서 있다. 김상진 기자

LA카운티를 비롯한 가주 지역에서 12일부터 3단계 경제 재개 정책이 시행됐다. 피트니스, 영화관, 주점(BAR) 등이 대상이다.

당국은 3단계 경제 재개 활동에 전격 돌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시행 첫 날 현장 반응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우선 LA한인타운내 아로마 스파&스포츠는 당국의 영업 허용 방침에도 피트니스, 스파 등은 운영을 재개하지 않은 상태다.

아로마 스파&스포츠 관계자는 “골프 연습장만 문을 열었고 나머지 시설은 운영을 안 하고 있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재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CGV LA 지점 및 부에나파크 지점 역시 마찬가지다. 영업 재개가 가능하지만 극장문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카일라 서(32·LA)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라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가는 게 아직 꺼림칙하다”며 “특히 야외도 아니고 피트니스나 극장 등 밀폐된 공간은 아무리 방역을 한다 해도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류 업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AMC, 리갈 등 대형 극장 체인들은 이미 “12일 재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안전 수칙 준수를 위해 수용 인원을 25%로 제한할 경우 오히려 재정 손실이 크다는 이유다.

플레닛피트니스, 24피트니스, 골드짐 등도 마찬가지다. 플레닛피트니스 측은 “문을 열기 전 갖춰야 할 방역 지침과 안전 수칙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먼저 확실히 해야 한다”며 “주정부에서는 허용을 했지만 실제 재개 시점은 각 지역 피트니스 상황에 맞게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운영 재개에는 상당한 규제가 따른다. 한 예로 피트니스의 경우 운동을 하는 사람간의 거리 두기는 기본이고 마스크도 꼭 착용해야 한다. 또 모든 운동 기구와 매트도 사용 전, 사용 후 반드시 소독해야한다.

할리우드 지역에서 사설 피트니스를 운영하는 토니 위즈니스키 대표는 11일 KTLA와의 인터뷰에서 “영업 재개를 위해 입구에 터치를 안 해도 레이저로만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했다”며 “운동을 마치고 나갈 때도 입구와 출구를 나눠 최대한 회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 외 업종들도 곧바로 문을 열지는 않았다. 롱비치 지역 아쿠아리움오브더퍼시픽은 14일,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20일에 문을 연다. LA동물원은 7월에 재개장 예정이다. 방문객 모두 마스크 착용 및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해당 시설 수용 인원의 25%만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스탠퍼드헬스케어 앤 리우 박사는 “공기 순환이 좋지 않고 사람이 붐비는 공간에서는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더구나 체육관에서는 운동으로 인한 가쁜 심호흡으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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