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케어 실비 급증, 조지아 부모 허리 휜다
코로나 위생 비용 발생
3~4세 100% 이상 '껑충'
초당파 정책연구기관인 아메리칸 프로그레스 센터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차일드케어 실제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라이선스가 있는 시설의 경우 비용이 평균 47% 상승했다. 가정에서 어린이를 돌볼 경우에 비용은 더욱 급증해 평균 70%나 폭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차일드케어 평균 비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영아 29%, 유아 45%, 3세 54%, 4세 59% 등을 기록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 폭도 커졌다.
조지아주의 차일드케어 비용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아와 유아는 각각 87%, 89%의 인상을 보였으며, 3세 149%, 4세 170%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가정 양육비용도 63%나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영아와 유아가 각각 39%, 43%의 인상을 보였으며 3세와 4세는 각각 74%로 비용이 폭증했다. 가정에서의 양육비용도 75%로 늘어 전국 평균 70%를 상회했다.
유아는 오하이오가 110% 폭증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3세와 4세는 플로리다주(175%)가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가정 양육비는 콜로라도가 80%의 증가로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이 비용이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독제,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비롯해 직원들을 위한 보호 장비 마련에 추가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위해 클래스 정원을 10명으로 제한하면서 등록 어린이 수는 감소한 반면 직원들은 오히려 증원해야 한 것도 비용 추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아메리칸 프로그래스 센터의 사이먼 워크맨 디렉터에 따르면 차일드케어 시설 측에서 가장 큰 비용부담은 직원 인건비로 시간당 12달러라 할지라도 시설 전체 예산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맨 디렉터는 “차이드케어 비용이 저렴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각 시설들이 추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등록비를 인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일부 시설들은 주정부의 지원금으로 비용을 충당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금과 같이 등록 정원은 제한되고 운영비용 증가가 계속될 경우 일부 시설들은 영구 폐쇄될 수도 있으며 결과적으로 각 가정 역시 시설 부족으로 인한 비용 증가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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