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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 환갑 앞두고 온라인 강사 데뷔 박영규 재미지게 대표

“늦었다고 포기할 순 없어”
서양사·중국 정세 등 강의
한달 새 조회수 3800여 회

박영규 재미지게 공동대표가 중국의 지형적 약점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씨알의 꿈 캡처]

박영규 재미지게 공동대표가 중국의 지형적 약점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씨알의 꿈 캡처]

박영규(59) 재미지게 공동대표가 최근 유튜브 강사로 데뷔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일 ‘씨알의 꿈’이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역사 강의 동영상을 처음 업로드했다. 첫 강의 제목은 ‘서양사,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다.

그는 이후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신성로마제국의 해체 등 유럽사를 소개했다. 최근엔 ‘악몽이 된 중국몽’ ‘전운이 감도는 남중국해’ 등 시사 강의에 나섰다.

9월 14일 현재까지 그가 업로드한 강의 동영상은 총 8개. 구독자는 148명이며 누적조회수는 3820회다. 회당 평균 477명이 그의 강의를 들은 셈이다.



또 다른 공동대표 김상의씨와 가든그로브에서 평생공부 공동체 재미지게를 운영해온 박 대표는 코로나19로 모임이 불가능해지자 평소 관심을 가졌던 유튜브 강의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유튜버가 되기엔 좀 늦은 나이란 생각도 했지만 늦었다고 포기하는 것보단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옳다는 생각으로 첫 걸음을 뗐다. 내 강의가 세상에 조금이라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LA중앙일보 기자 경력과 알라딘 서점을 운영하며 읽은 책들이 강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 정치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지리, 정치, 역사에 관심이 많다. 그는 “지리와 정치, 즉 지정학과 역사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정학을 모르면 현재의 국제 정세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점을 묻자 박 대표는 “강의 동영상 길이를 30분 정도로 맞추는 것이다. 10분 단위로 짧게 끊길 원하는 이도 꽤 있지만 강의 주제나 내용, 호흡 때문에 그렇게 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원고 작성과 강의를 하고 동갑인 부인 수지 박씨가 녹화와 편집을 돕는다. 박 대표는 “주 1회 영상을 업로드한다. 더 만들긴 어렵다. 구독자 수는 신경쓰지 않고 내 관심 분야 강의를 재미있게 오래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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