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소녀상 칠 벗겨내고 복원 작업 진행
일부 한인 단체들 힘 보태
주변 조경도 단장할 예정
KGSCA 이창엽 위원장은 "소녀상은 산화작용과 파손 등의 영향으로 변색되고 훼손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소녀상 작가들이 한국에서 방문해 복구 작업을 펼쳤으나 단기적인 해결책이었고 다시 칠이 벗겨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한국의 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와 소녀상 제작 작가 등이 이 소녀상에 도색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본지 2019년 12월 16일 자 a-4면>
이번 복원작업에는 강드림재단이 비용을 기부했다. 화랑청소년재단 역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소녀상 복원 작업과 함께 소녀상 주변 조경도 새롭게 단장하게 된다.
KGSCA는 “소녀상 조경 개선안이 승인되어 앞으로 2주 안에 글렌데일시 공원국에서 조경을 새롭게 단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녀상 복원 작업 등은 일부 한인 단체가 힘을 보탰다. 이 위원장은 “북부LA한인회, 민주평통LA협의회, 셰익스피어클럽 등이 기부한 기금은 소녀상 조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렌데일시와 협조하여 한인 사회와 함께 지속해서 소녀상을 관리하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이 소녀상은 개 배설물 훼손 사건 <본지 7월 25일 자 a-1면> 으로 한인사회에서 공분을 산 바 있다. 이후 9월에는 굵은 마커 펜(marker pen)을 이용해 소녀상 얼굴 등에 낙서하고, 주변에 놓여있는 화분들을 어지럽힌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 <9월 19일 자 A-1면>, 경찰이 수사에 나서 용의자를 체포하기도 했다. 이후 한인 사회 내에서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기도 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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