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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본, 미 대형창고 23개 20억불 규모 매입

국민연금공단, 미 기업과 함께
리버사이드 포함 1430만sqft
상업용 부동산 투자 '세계 3위'

국민연금공단과 스톡브리지가 공동으로 인수한 부동산 중 하나인 리버사이드의 창고. [이스트딜 시큐어드 제공]

국민연금공단과 스톡브리지가 공동으로 인수한 부동산 중 하나인 리버사이드의 창고. [이스트딜 시큐어드 제공]

한국 국민연금공단(NPS)이 남가주를 포함, 미 전역의 최신 창고 건물 23개의 지분을 20억 달러에 사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자본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민연금공단이 ‘스톡브리지 캐피털 그룹’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전국에 걸쳐 총 1430만스퀘어피트 규모 창고와 주문처리 센터들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분은 ‘힐우드디벨롭먼트’ 사에서 사들였고 거래 가격은 20억 달러 선으로 스톡브리지 측은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산업용 부동산 거래였다고 설명했다.

매입한 부동산들은 애틀랜타, 보스턴, 시카고, 디트로이트, 멤피스와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를 포함해 전국에 골고루 분포해 있으며 올해 완공 또는 완공이 임박한 최신 시설들로 이미 여러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과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공단의 부동산 투자 헤드인 스콧 김은 “이커머스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최상급의 산업용 부동산을 매입해 뜻깊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1~9월 산업용 부동산 거래는 57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0억 달러보다는 줄었지만 2018년의 533억 달러보다는 늘었다. 상업용 부동산보다는 선전했다는 평가로 산업용 부동산의 가치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8% 상승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미 지난해 11월 스톡브리지와 함께 미 전역에서 870만스퀘어피트의 산업용 부동산에 공동 투자한 전력이 있다. 총 6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관리하며 연기금 규모로는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국민연금공단은 이에 앞선 지난해 9월에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 옆에 개발 중인 ‘SL 그린’의 140만스퀘어피트 오피스 빌딩의 지분 49.5%도 4억9200만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는 팬데믹을 전후해 공격적으로 미국 부동산 투자에 나선 한국 자본에 주목하고 있다. 연기금뿐 아니라 펀드, 보험사, 은행, 호텔 속속 미국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 분석업체인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해외 자산 투자 부문에서 한국은 캐나다와 독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70% 줄어든 130억 달러, 독일은 23% 감소한 48억 달러였지만 한국은 230% 급증한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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