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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셸터 설치 안해 산불 대피자 곤혹

2만5000명 피신…"친지의 집·호텔 이용"

남가주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각 지역에는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우선 ‘본드 산불’은 실버라도 캐년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어바인, 터스틴 등과 인접한 곳으로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셰리프국은 3일 실버라도캐년, 배이커캐년, 윌리엄스캐년, 모제스카캐년, 포톨라힐스, 노스풋힐랜치, 이스트풋힐랜치 등에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오렌지카운티소방국 브라이언 패네시 국장은 3일 브리핑에서 “현재 2만5000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라며 “만약 연기를 보지 못하고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했어도 위험이 느껴지면 반드시 대피하라”고 말했다.

불길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터스틴 지역 노스코웬하이츠, 레몬하이츠를 비롯한 베이커렌치, 라이브오크, 트라뷰코캐년, 홀리짐캐년 등에는 자발적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오렌지카운티셰리프국은 현재 웹사이트(www.ocsheriff.gov)를 통해 대피령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산불만 심각한 게 아니다. 대피령에 따른 후속 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오렌지카운티소방국은 강제 대피령을 내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셸터는 제공하지 않는다”며 “친구나 친지의 집, 호텔 등을 이용하라”고 밝혔다.

일단 오렌지카운티적십자사는 당국과 별개로 오렌지 지역 샌티아고캐년칼리지(8045 E. Chapman Ave) 2번 주차장을 임시 대피 지점으로 지정했다. 급하게 대피한 주민들이 이곳에서 화장실 등을 사용할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했다.

2일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도 ‘세리토스 산불’이 발생, 일부 지역에 한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3일 정오 리버사이드카운티소방국은 트레스 세리토스 애비뉴와 캘리포니아 애비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반면, 웨스트 헤멧 지역에 내려진 강제 대피령은 곧 해제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LA동부 코로나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코로나시립공항(Corona Municipal Airport)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LA소방당국은 2일 스테이지코치 공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가 4시간 후 이를 해제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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