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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팬데믹 여파' 오래갈 듯

코스타 그룹 분석
호텔·오피스·리테일 등 직격탄
2025년까지 가격 약세 전망

고층빌딩이 밀집한 LA 다운타운 전경.

고층빌딩이 밀집한 LA 다운타운 전경.

팬데믹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충격이 길게는 2025년까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희망도 있지만, 시장을 휩쓴 불안감을 해소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부동산 분석회사 ‘코스타 그룹’의 통계를 인용해 여행 기피, 재택근무, 영업규제 등으로 호텔, 오피스, 리테일 등 상업용 부동산 약 1260억 달러 규모가 짧게는 2022년까지 헐값에 거래될 수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코스타 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미쳤던 여파가 2년에 그쳤던 반면, 이번 팬데믹의 충격파는 보다 오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길게는 2025년까지 힘든 상황에서 거래될 상업용 부동산 매물 규모가 적게는 3210억 달러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많게는 6590억 달러까지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타 그룹은 “거래는 해야 하는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시세가 떨어지며 스트레스를 받는 가격에 팔리는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매물들은 2025년까지 지속해서 시장에 흘러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호텔과 리테일 부동산의 모기지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 규제 당국이 아직 이와 관련된 손실 파악을 강제하지 않아 대부분 모기지 렌더들이 시세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백신 효과가 나타나면 상황이 역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블룸버그는 오피스 시장의 예를 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즉,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등이 상업용 부동산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늘리는 상황에서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언제 안전이 확보되고 오피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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