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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스타트업 지원 성과 부진

면세 혜택 'START-UP NY' 프로그램
2년 동안 일자리 창출 408개에 그쳐
2020년까지도 4140개에 머물 전망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일자리 창출'을 공언하며 추진한 '스타트업 뉴욕(START-UP NY)' 프로그램의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파이어스테이트개발공사(ES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첫 2년 동안 뉴욕주에서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는 408개에 불과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프로그램이 신설된 첫 해인 2014년 스타트업 뉴욕을 통해 생겨난 신규 일자리는 76개에 그쳤으며 지난해엔 332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돼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드러냈다.

발표 예정일보다 세 달이나 늦게 발표된 보고서는 2년의 미흡한 성과를 감추려는 듯 16페이지의 적은 분량으로 작성된데다 집계된 신규 일자리 결과는 보고서의 10번째 페이지 하단 각주에 게재됐다. 게다가 2020년까지 414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며 보고서는 일단락됐다.

이에 대해 레슬리 왓레이 스타트업 뉴욕 프로그램의 부사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각 기업에서 받은 일자리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 된 것뿐 스타트업 뉴욕 사업 진행은 탄력을 받고 있다"며 "스타트업 뉴욕을 통해 뉴욕주에는 159개의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났으며 이들은 1300만 달러 규모의 경제 성장 효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각주에 성과 보고를 한 이유도 다른 통계 차트를 보고서에 넣기 위함이었다"며 큰 의미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쿠오모 주지사의 다른 경제 활성화 전략의 성과들과 종합해보면 총 2만6942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7만7881개 이상의 일자리가 유지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정부 경제 성장 전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뉴욕 프로그램은 뉴욕주 테크놀로지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정부가 세금면제 특별구역을 설치하고, 이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향후 10년간 주정부 세금을 100% 면제해 준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특히 입주 기업과 대학의 산.학 협력사업 활성화에 주력해 혁신 기업 육성과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스타트업 뉴욕 프로그램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자 일부에서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기기 보다는 사업하기에 최악으로 꼽히는 뉴욕주의 조세 환경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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