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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낮고 취업률 좋은 실용적인 학교 고민해야

대니 김 부총장 / 캘스테이트 풀러턴

캘스테이트 풀러턴(CSUF)이 이번 가을학기에 입학하겠다고 지원한 학생 중 2만 명이 넘는 지원자들에게 불합격 통지를 발송했다. CSUF의 불합격 통지 규모를 보고 놀라는 학부모도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대표적인 주립대 UC와 캘스테이트(CSU) 시스템은 1960년대에 캘리포니아 고등교육 종합계획법에 따라 설립됐다.

이 종합계획은 가주내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상위 12.5%를 UC가 책임지고, CSU는 상위권 33.3%를 받아드리도록 구상됐다.

대략 49만 명이 넘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있다면 이중 30만 명은 UC나 CSU에 입학할 수 없다는 뜻이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UC나 CSU가 아닌 다른 대학에 입학하기 때문에 이 예상치는 실제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풀러턴이 불합격시킨 지원자가 2만 명이라면 어느 정도 감은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졸업생 숫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UC나 CSU의 입학 경쟁률을 논하는 건 충분하지 않다. 학생들은 어느 곳에 우수 프로그램이 있는 지 찾아내고 특정 분야에 우수성을 갖춘 캠퍼스에 지원하기 때문이다.

풀러턴의 경우 음악, 연극, 커뮤니케이션, 디지털미디어, 교육 자격인증 프로그램이 가주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도 우수하기로 꼽힌다. 그래서 이들 전공 분야에서는 불합격자가 유독 많이 나온다.

일부 CSU 캠퍼스에서 박사 과정까지 제공하는 물리치료 및 간호학과 같은 보건과학 분야의 프로그램은 강할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CSU 캠퍼스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저렴한 학비다.

CSU 학비는 연간 6500여 달러로, 연간 1만3500달러인 UC 학비의 절반에 그친다. 사실 다른 대학들에 비하면 두 주립대 시스템 모두 학비가 저렴한 편이다.

전문 학위를 받기 위해 사립학교나 영리대학에 다니게 되면 학비만 연간 4만 달러에 달한다는 건 알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싼 학비를 냈다고 해서 졸업후 고액 연봉을 받는 일자리에 취업한다는 보장은 없다.

반면CSU는 가정이나 재정 문제로 대학을 파트타임으로 등록해야 하는 학생에게도 그에 맞는 낮은 학비 옵션을 제공한다.

더 중요한 건 CSU는 간호학이나 보건과학 분야 등 우수 프로그램을 졸업하는 학생들이 연봉이 충분한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준비를 충분히 시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석사 프로그램이나 연구 분야로 가도록 돕는게 아니라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만일 학생들이 석사 과정으로 진학한다고 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아는 채용 업체들은 이들 프로그램을 졸업한 학생들을 채용한다.

CSU 캠퍼스가 다른 대학과 경쟁하지 않는 측면들이 많이 있다. 더 많은 편의시설, 연구 기회, 또는 상위 기업 또는 대학원에 갈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는 대학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주에 젊은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4년제 주립대 입학은 계속 어려워지고 미래 직업 전망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전국 최고의 대학, 엘리트 대학 진학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실용적인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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