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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품도 스마트 시대

전자태그 달린 가방에
소금물로 랜턴 밝히고
고기는 낚싯대가 잡고

뽕나무밭이 바다가 됐다거나,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도무지 씨알이 먹히지 않은 얘기가 된 지 오래다. 손목 위에서 온갖 스케줄을 정리하거나, 수영모에 부착된 시스템이 수영 코치 역할을 하거나 하는 도대체 이해불가의 기술이라도 이제는 더 이상 놀랍지가 않다. 인간과의 소통보다도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는 사물인터넷 기술로 이제는 사물과의 소통이 더 요구되는 시대인지도 모른다. 여행 분야도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놀랍고도 편리한 상품들이 수두룩하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 기능과 디자인의 혁신으로 빚어진 것 등 하나쯤 가져 볼 만한 것을 소개한다.

전자수화물 태그 가방

최근 IT기술의 발달로 여행자들은 자신의 항공편 체크인, 보딩패스 발급 등을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수화물 때문에 결국 공항에서 긴 줄을 서야했다. 독일의 여행용 가방 전문회사인 리모바(Rimowa)는 최근 전자식 수화물 태그(e-Tag)가 부착된 가방을 이달 중순 출시키로 하고 독일 루프트한자항공과 협업을 하고 있다.

손잡이 부근에 부착된 스크린에 보딩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입력해 공항에 가서는 자동화된 '체크인 스테이션'에 갖다 놓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향후에는 수화물 찾는 곳이나 분실 시 위치 등을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대용 정수기

아웃도어를 즐기거나, 물 사정이 안 좋은 국가로 여행을 떠난다면 매우 유용하겠다. MSR이나 오아시스사에서도 휴대용 정수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하이드로 포톤(Hydro-Photon)사는 자외선을 이용해 미생물을 제거해주는 초경량 정수기 키트를 개발했다. UVR 키트는 SteriPen 포터블, soft RapidUVR물병이 포함된 배터리 작동형 정수기이다. 병은 특허를 갖고 있는 반사코팅이 쓰이며, 자외선을 증폭시켜 최고 4리터의 물을 90초만에 살균한다. 79.95달러.

해충 박멸 전구

최근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새삼 모기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푸른 빛이 나는 UV 포충등이 판매되고 있지만, 일반 전구 소켓에 들어가는 조명용 LED 전구에 이 기능을 합체한 제품이 나왔다. 잽라이트(Zapp Light)사 제품으로 일반 조명등만 켜거나, UV광만 켜서 벌레를 잡거나 아니면 둘 다 켤 수 있다. 여행시 모텔 등지에서 사용하면 좋겠다. 한 개 20달러.

소금물 전지 랜턴

오랜만에 캠핑을 떠났다가 이미 방전된 랜턴 배터리로 인해 곤란을 겪은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 것이다. 이 랜턴이라면 그런 일은 없겠다. 바로 하이드라 라이트(Hydra Light)가 개발한 소금물 랜턴, 약간의 소금물만 넣어주면 즉시 사용이 가능한 연료전지 랜턴이다. 식용 소금을 물에 타서 넣어도 되고, 바닷물을 넣어도 작동한다. 제조사는 제품 생산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사전 구매자에게는 48달러에 제공한다.

스마트 낚싯대

어신을 전해주는 찌를 바라보며 물고기와의 팽팽한 승부를 하거나, 초릿대로 전해져 오는 입질을 오롯이 손으로 느끼는 게 낚시의 묘미라면 이젠 그 재미가 사라질 지도 모르겠다.

시애틀의 한 스타트업 회사인 피시센트리(Fishsentry)는 최근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를 접목시켜 한 단계 진보된 낚싯대를 개발했다. 낚싯대의 손잡이와 초릿대에 센서를 장착, 어신을 잡아낸다. 그리고 낚싯대에 내장된 블루투스를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 앱에 전송한다. 오는 8월 출시 예정, 가격은 499달러.


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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