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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한인 최초 시의원…정호영 전 가든그로브 부시장 별세

15일 자택서 노환으로 영면
한인회·상의 회장 등 역임

오렌지카운티 한인으로는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 한인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정호영(사진) 전 가든그로브 부시장이 지난 15일 가든그로브 자택에서 노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3세.

5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투병해 온 고인은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에도 지난해 열린 OC한인회장 이취임식에 참석, OC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을 기부할 정도로 한인사회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1967년 미국에 온 고인은 OC한인회 회장,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제1회 OC한인축제 집행위원장도 맡는 등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1992년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 나선 고인은 첫 출마임에도 11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OC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됐다. 1996년 재선에 성공한 고인은 순번제 부시장으로 재직하는 등 가든그로브 시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1998년 가주 68지구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고배를 들었지만 고인의 열정과 도전은 오늘날 오렌지카운티가 미주 한인 정치 1번지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놓았다.

기독실업인회 북미주 총연합회 초대 회장, 코스트라인 대학 재단 이사, 부이사장 등을 역임한 고인은 지난 2005년 미국 대통령 표창을 받고 2007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22일(수) 오후 2시 사이프리스의 포리스트 론 묘지(4471 Lincoln Ave.)에서 OC한인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 및 하관예배는 모두 이날 열린다. 집례는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가 맡는다.

OC한인회 김종대 회장은 "유족의 뜻에 따라 한인회관에 빈소는 마련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선희씨, 은주, 미라, 수전, 리디아씨 등 4녀가 있다.

▶연락: (714)537-5012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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