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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별 주택가격 하늘과 땅 차이…최고 7배 차이

디트로이트 최저, 샌프란시스코 최고가
9개 도시 2월 주택가격 10년래 최저 기록

언제나 집값이 오를까. 오매불망 주택 소유주들이나 판매자들이 바라는 바다. 하지만 쉽지 않다. 경기 회복을 견인해야 하는 부동산 시장이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의 주택 압류가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처음으로 압류 경고를 받은 주택은 오히려 7% 늘었다. 종잡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의 주택 시장은 부익부 빈익빈이다. 건강한 도시는 주택 가격이 오히려 오르는데, 비실한 여러 도시들은 그간의 가격 하락폭을 좀처럼 메우지 못하고 있다. 도시에 따라 평균 주택 가격은 최고 7배까지 차이가 난다. ‘24/7월스트리트’가 미국 내 집값이 가장 싼 도시와 비싼 도시를 꼽았다.

실업률 주택가격 차이 갈라
미국 내에서 집 사기 가장 만만한 도시로는 디트로이트가 꼽혔다. 스퀘어피트 당 주택가격이 62.45달러다. 미국에서 가장 낮다. 가장 높은 도시와 무려 350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미국 내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샌프란시스코로 스퀘어피트 당 420.99달러다.
디트로이트의 평균 주택가격은 경기침체 이전 정점일 때 보다 현재 54.9%나 떨어져있다. 주택가격의 50% 이상이 땅 속으로 꺼진 것이다. 디트로이트의 주택 중간가격은 8만4,900달러다.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집값이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
두 번째로 집값이 싼 도시는 인디애나의 포트웨인이다. 스퀘어피트 당 가격이 66.03달러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3위는 오하이오의 토레도. 스퀘어피트 당 주택가가 67.02달러로 중간가격이 10만 달러다. 리얼터 닷컴에 따르면 주택 구입을 위한 검색이 활발한 도시 랭킹에서 146개 도시 중 117위를 차지했다.
가장 집값이 비싼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중간가격은 61만1,700달러다. 디트로이트의 7배. 이런 걸 두고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비싼 도시는 호놀룰루. 스퀘어피트 당 가격이 381.03달러다. 호놀룰루의 실업률은 평균을 훨씬 밑도는 5.7%다. 안정적인 직장이 주택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영광의 3위는 워싱턴 DC. 스퀘어피트 당 주택가가 372.11달러다. 주택의 중간 가치가 지난 2월 전달 보다 4.17% 올랐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택가는 18.45% 급등했다. 놀라운 실적이다.

주택가격 2002년 이후 최저
참 힘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주택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미국 주택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0개 도시를 기준으로 측정한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3.5% 하락했다. 이로써 미국 주택가격은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S&P 관계자에 따르면 애틀랜타, 뉴욕, 라스베이거스, 시카고 등 9개 도시가 새로운 최저 주택가격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대 위협 요소는 주택 압류와 거래가 뜸한 부동산 시장이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팻 뉴포트 경제분석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6백만명의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상환을 제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주택 가격을 끌어내리는 압류 주택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지난 5~6년 동안 주택 가격이 추락했던 도시들이 서서히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피닉스, 마이애미 등이 각각 3.3%, 0.8% 가격이 올랐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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