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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롯데 자이언츠서 'SF 거인' 변신

가장 자신있는 3루 경쟁 위해 북가주행 결심

호타준족의 대명사 황재균(29)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거인'으로 변신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됐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으로 빅리그에 도전했던 지난해 원하는 구단이 없어 물러섰던 황재균은 23일 내셔널리그 서부조의 명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마이너리그-메이저리그에 따라 조건이 다른 약정)을 맺었다.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가면 150만달러가 보장되며 출전 경기 숫자에 따른 인센티브(최대 160만달러)도 포함됐다. 공식발표와 기자회견 일정은 신체검사를 통과하는대로 나올 예정이다.

또 마이너리그로 가게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수 있는 옵트아웃(계약 파기) 조항도 담아 한국리그로 복귀할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자유계약(FA) 신분인 황재균은 친정팀 롯데로부터도 좋은 대우를 제안받았지만 안정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 황재균은 지난 15일 "롯데에는 죄송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도전할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시도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며 무조건 메이저행 도전을 선언한바 있다.

2015년 겨울 시즌을 끝마치고 ML 진출을 선언한뒤 쓴잔을 마셨던 황재균은 지난해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뒤 FA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겨울 플로리다주에서 쇼케이스를 가졌으며 당시 20개 구단이 관심을 나타냈다.

비록 검증되지 않은 황재균에게 빅리그 보장 계약을 제시한 팀은 없었지만 도전을 위해 이대호(전 시애틀 매리너스)처럼 스플릿 계약을 감수했다.

황재균이 LA 다저스의 라이벌이기도 한 샌프란시스코행을 결심한 이유는 3루수로서의 자신감 때문이다. 누녜스는 수비가 불안한 선수다. 타격이 좋은 누녜스를 수비부담이 적은 좌익수로 이동시키면 3루가 비게 된다.

다가오는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게 된 황재균은 우선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인 에두아르도 누녜스를 제쳐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좌익수 맥 윌리엄슨이 지난해 타율 0.223, 6홈런에 머물렀기 때문에 누녜스가 외야수로 옮길수 있는 상황이다.

당초 황재균에게 관심을 표명했던 다저스-밀워키 브루어스-미네소타 트윈스는 모두 2루수를 찾고 있었다. 그렇지만 포지션 변경없이 가장 자신있는 3루수로 경쟁하기 위해 북가주행을 결정했다. 황재균이 지난시즌 이대호처럼 스프링캠프 경쟁을 이겨낸뒤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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