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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 속 도심 걷기 운동?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공기 나쁜 도심에서 산책을 하면 건강에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듀크대 연구진은 5일 의학 전문학술지 '더 랜싯(The Lancet)'에 이러한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오염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운동의 건강 증진 효과를 상쇄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만 60세 이상인 119명의 실험 대상자들에게 런던 시내의 혼잡지역인 '옥스퍼드 스트리트'와 도심 공원 '하이드 파크'에서 낮 시간에 매일 2시간 걷도록 했다. 산책 전후에 폐활량 혈압 혈류량 등과 기침 가래 숨참 재채기 등 증상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이산화질소등 대기 오염물질 수준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했다.

분석 결과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이드 파크에서 산책을 시작한 후 5시간 뒤 폐활량이 7.5% 증가하는 등 긍정적 변화는 26시간까지 지속됐다. 이에 반해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 산책한 경우 폐활량은 잠시 증가했다가 곧 제자리로 떨어졌다.



이러한 부정적 변화는 자동차에서 배출된 공해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실험 대상자중 만성폐쇄성폐질환자들은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기침 가래 숨참 재채기 등 증상이 악화됐다. 또 공기가 나쁜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 산책한 경우 대기오염 수준에 따라 허혈성심장질환자 중 정기적으로 약을 먹지 않는 사람은 동맥 경직도가 더욱 심하게 악화하는 경향이 있었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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