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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 달고 사는 당신, 행복물질 만드는 '두뇌영양소' 드세요

휴식 필요한 지친 뇌 달래기

"스트레스 쌓이면 뇌 온도 상승
기억력·집중력 저하, 질환 유발
하루 7~8시간 숙면으로 예방"


현대인에게 뇌는 경쟁력이다. 기억력.집중력은 물론 의욕적인 업무 추진과 빠른 판단력을 주관하는 것이 뇌다. 문제는 뇌도 지친다는 것. 휴식 없이 달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뇌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공부와 일에 매진하는 수험생과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두뇌 컨디션'을 점검해 보자. 지친 뇌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푸는 방법과 뇌 건강을 도와주는 영양소를 알아본다.

정심교 기자

두뇌 컨디션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은 스트레스다.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뇌 온도가 상승한다"며 "이때 신경전달물질이 줄면서 두뇌 기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만성적으로 졸립거나 정신이 멍한 증상이 있다면 이는 뇌 기능이 떨어진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뇌가 주인에게 '지치고 피로하다'고 보내는 신호라는 것이다.



만성 졸음, 멍한 증상은 뇌 피로 신호

뇌 피로가 쌓이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불안.초조감은 물론 의욕 저하, 소화불량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해 두통을 야기할 수 있다. 뇌에 극심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해마가 위축되거나 해마의 신경세포가 노화돼 기억력이 떨어진다. 뇌 피로는 신체질환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뇌에 피로가 쌓이면 건망증.치매.뇌혈관 및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뇌 피로는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이 박사는 "충분한 휴식과 명상은 뇌를 쉬게 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도 뇌 피로를 푸는 방법이다. 조용한 장소에서 새가 지저귀고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빠져 보자. 휴일에 부족한 잠을 몰아 자는 것은 오히려 뇌 피로를 가중시킨다. 이 박사는 "9시간 이상 자는 '롱 슬리퍼'가 평균수면을 취하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잠들어 7~8시간을 자야 뇌가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우유·견과류에 뇌 필수영양소 풍부

두뇌 피로를 푸는 식품도 유용하다. 이 박사는 "뇌가 피로할 때 고갈되기 쉬운 영양소를 잘 챙기면 뇌세포가 필요한 영양부족을 채우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필수아미노산은 뇌 피로를 풀고 뇌를 즐겁게 해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필수아미노산은 피로한 뇌에 부족하기 쉬운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한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은 뇌의 기억력.학습능력을 높인다. 트립토판은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행복물질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세로토닌은 숙면 유도 물질인데 겨울엔 뇌에서 분비량이 줄어든다. 이는 숙면을 방해해 뇌에 피로를 쌓는 주범이다. 겨울철에 트립토판을 잘 챙겨먹어야 하는 이유다. 트립토판은 우유.치즈.견과류.닭고기.오리고기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 A.C.E 등 항산화 성분은 스트레스로 만들어진 유해산소를 없애준다. 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해산소가 많이 쌓여 뇌기능을 떨어뜨린다.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식품을 섭취해 보자. 자몽.크랜베리.녹차.토마토 등에 항산화 성분이 많다. 기억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원료도 있다. 은행잎 추출물은 기억력을 개선하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다. 섭취 후 6시간 동안 기억력의 질을 평균보다 높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뇌가 즐거운 세로토닌 워킹법

●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더 넓은 보폭으로 걷는다.

● 가슴을 펴고 허리.등은 반듯하게 세운다.

● 호흡은 3회 입으로 내쉬고, 1회는 코로 들이마신다.

● 스치는 바람, 낙엽 밟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집중한다.

이렇게 5분 동안만 걸어도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15분 후 최고치에 이른다.

도움말=이시형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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